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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명욱 기자 | 2021-08-02 19:48

∷∷∷ 이제 4월 중순을 넘어서면 동해의 수온이 1~2도로 곤두박질치며 떠나가는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벌써 시야는 소위 아카시아 물때라 불리는 전형적인 녹색 빛을 띠기 시작했으며 불어오는 남동풍과 몰아치는 동풍, 그리고 먼 바다로 향하는 서풍이 번갈아 불어온다.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겨울옷을 벚은 동해의 부유물들이 수심 10여미터 권을 떠돌기 시작하는 흐린 시야가 펼쳐질 날이 많은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가끔씩 조류의 흐름과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맑디맑은 수중을 보일라치면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처럼 다이버들의 환호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흐렸던 그 바다를 탓하지는 않는다. 그 바다가 있어 행복했던 추억이 많았음이요, 힘들었던 기억마저 그 바다로 하여금 위로받고 재충전을 하였기에 녹색의 흐린 바다마저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해마다 4~5월이면 수중에서는 산란철을 맞이하는 생물들의 바쁜 움직임을 만나볼 수가 있다. 우선 주꾸미들이 낮은 수심대로 들어와 빈 조개껍질을 뒤집어쓰고 부지런히 산란터를 다듬고 짝을 만나 은신처가 정해지면 비로소 6월까지 산란과 부화의 과정을 지켜낸다. 동해에서도 저층의 모래밭에 빈병이나 조개껍질을 유심히 살펴보면 간혹 앙증맞은 주꾸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니 변함없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신비한 모습들을 관찰해 볼 수가 있다.  남해안에서는 5~6월이면 해마들의 산란철이기에 혹시나 하여 강원도 양양 남애리 내항을 관찰해보던 중, 작은 해조류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두 마리의 해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단독생활을 하는 해마가 우연히 한곳에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암컷이 수컷에게 2세를 인계하기 위해 함께하는 것이리라 짐작하며 이틀을 관찰해보았더니 역시나 하룻밤 사이에 홀쭉했던 녀석이 배가 불러있는 모습을 두 번의 다이빙과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물론 배가 불렀던 암컷은 수컷에게 새끼를 전해주고는 훌쭉해진 몸을 하고 건너편 해조류로 이동해 있었고 배부른 수컷은 이제 육아낭의 자식들을 20여일 넘게 잘 키워낼 것이다.   작년 9월경 집중적으로 산란과 부화를 이어나갔던 청베도라치들이 겨울이 들어서면서 산란터를 떠나서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다시 봄이 되어 수면의 햇볕이 따사로울 즈음 떠났던 그곳으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을 했다. 이 녀석들도 이제 짝을 만나고 7월경부터 또다시 산란을 하고 밤새 알을 지켜내며 또 부화까지 잘 마쳐내는 시간들을 가질 것이다.   낮은 수심 대에는 하늘소 갯민숭이와 불꽃 갯민숭이들이 집단으로 산란을 하고 있으며 약 100여 마리의 무리들은 대략 한 달 가까이 산란을 이어가고 있었다. 4월경 갯민숭달팽이의 산란터를 촬영 중 처음 본 녀석을 해양연구소에 동정을 해본 결과 국내 미기록종으로 답신이 왔다. 이렇듯 같은 모습에 익히 알려진 수중생물들인 것 같지만 이 광대한 바닷속에는 아직 만나보지 못한 생명체들이 즐비할 것이며 그들의 생태 또한 베일에 쌓인 채 인간과 함께 그 종족을 면면히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소 시야가 흐려도 매년 이맘때만 만나볼 수 있는 신비로운 녹색의 향연을 즐겁게 받아들임과 동시에 큰 움직임 없이 양팔 벌려 그어놓은 그만큼의 수중세상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면 그 작은 세상 속에 알 수 없었던 많은 움직임과 생명들의 사연들을 만나볼 수가 있을 것이다.이제 동해의 북부 수온도 5도, 지난주 다녀왔던 경북 울진의 수온이 12도 정도로 점차 따듯하게 바뀌고 있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뜨거운 여름이 오겠지만 연중 이맘때쯤에만 만나볼 수 있는 몽환적인 녹색창연한 동해의 봄을 더 치열하게 만나보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 되세요.^^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17 11:09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하 ‘국시모’)은 국내 유일의 국립공원 전문환경단체이다.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와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여 우리 세대는 물론 우리의 아이들 역시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배우며 쉴 수 있는 곳으로 지켜야 한다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국시모는 대규모 개발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견제와 생태지향의 대안적 삶의 모습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난 27년간 1,000여 명 회원들의 순수 회비로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종교계와 지역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등의 이해당사자들과 꾸준한 소통과 협력도 전개하고 있다.섬은 다양한 생물을 품고 있다. 모든 것이 생명이고, 이 모든 것이 모여 생물다양성을 이룬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김혜진 [국립공원 현황과 관리실태]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 자연문화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국가가 핵심보호지역으로 직접 관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22개의 국립공원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서는 산악형(18개), 해양형(해상·해안형 3개), 사적형(1개) 공원으로 나뉘고, 전 국토대비 약 5%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해양국립공원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인간에게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무한으로 제공한다. ©황상철  해양국립공원에는 특정도서 27개 포함 총 736개의 섬이 위치하며, 국립공원 전체 생물종의 50.1%인 10,769종과 해양생물 3,022종이 서식한다.하지만 현재의 국립공원관리는 육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해양국립공원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육상오염원에 따른 해양산성화와 어업 및 낚시 등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문제,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의 대책은 전문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해양국립공원 내 해양생물 서식지와 산란지 훼손은 날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다.©윤재준 ©윤재준 '파크 다이브'는 국립공원을 지키는 다이버들의 모임 약칭이다.파크 다이브의 모든 다이버들은 국시모 회원들이기도 하다. ©윤재준  [PARK DIVE는 어떻게 시작되었나?]해양국립공원은 명목상으로는 국가가 관리한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제도적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양기초조사는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해양쓰레기 피해는 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해양국립공원 구체적인 보전전략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해양국립공원은 명목상으로는 국가가 관리한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제도적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양기초조사는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해양쓰레기 피해는 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해양국립공원 구체적인 보전전략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국시모는 날로 급변하는 해양국립공원의 다양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에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시민조사단을 구성했다. 해양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부의 무관심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당시 수중조사에 참여한 다이버들을 중심으로 수중관리실태를 보다 면밀하게 관찰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다이버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현재의 ‘파크 다이브(PARK DIVE)’로 발전하게 되었다.©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PARK DIVE는 어떤 활동을 하나?]PARK DIVE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해양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생물종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해양국립공원 내 특정도서와 특별보호지역이 대상지이고,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 현황과 미기록종을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또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과 함께 정화 활동도 진행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주된 활동이다. 다이버들의 전문역량은 안전에 기반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환경전문가들이 환경교육을 지원하며, 국시모가 실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활동기록은 국립공원공단에 제공되고 있으며, 공단은 공원 관리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참고로, PARK DIVE 모든 활동 역시 국립공원공단의 행위허가를 준수하며 이뤄지고 있다.더불어 PARK DIVE는 해양국립공원에서 다이버들이 지켜야할 행동기준으로 ‘국립공원 해양탐사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였는데, 모든 다이버는 환경 및 건강, 안전등에 있어 해당 지침들을 따르고 있다. 개인행동에 따른 책임을 확인하고, 수중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위해서이다.이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에 대해 최근 들어 정부와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공단은 PARK DIVE의 활동에 있어 다양한 협력제안과 지원책들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는 생물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황상철 파크 다이브의 활동목적은 해양국립공원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데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황상철 그러나 PARK DIVE에게도 아직은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기본적인 운영체계를 강화해온 성과와는 달리, 생물다양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이버들에게 주어지는 보다 명확하고 세밀한 과제(조사방법론), 안전체계 강화방안 등이 그렇다.이에 PARK DIVE는 해당 과제들을 ‘국립공원 해양탐사 아카데미’라는 교육플랫폼을 통해 보완할 계획에 있다. 보다 많은 다이버들의 경험과 지식 나눔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ARK DIVE는 단순한 캠페인보다는 지속가능한 해양국립공원 시민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다이버들이 있다는 것과 다이버들의 환경 인식증진이 우선되어야 함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이버들을 위한 지원체계 역시 명확해야 한다는 점도 고찰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면, 늘 해양국립공원을 지키고픈 많은 다이버들가 함께 하길 기대하고 있다. 즐겁고 진지한 시간이 오길 바라본다.©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17 10:56

:: :: ::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본인이 좋아하고 즐겁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금년에 삼성 갤럭시 S21 스마트폰 유튜브 광고모델로 선정되고, 이어서 전 세계 카메라 촬영감독의 로망인 세계 4대 '시네마토그래피어워드'에서 최우수 수중 촬영상 4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필자가 선택한 수중촬영감독 직업에 대해서 ‘옳았구나!’라는생각과 한층 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삼성 갤럭시 S21 유튜브 광고는 현재 제작 중인 ‘My Human Friend’ 다큐멘터리 촬영에 필자의 큰 하우징으로 인해 속도와 간결함이 목마르고 있을 때와 맞추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갤럭시 S21 8K는 필자에게 서브로 사용할 수 있는 큰 선물이었다. 결론적으로 스피드가 요구될 때 갤럭시 S21 사용하며, 유튜브에는 S21의 노출은 아주 적게 한다는 콘셉트다. 그 후 진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갤럭시 S21 울트라 2대를 수령받고, DIVEROID(다이브로이드)에서 처음에는 구입하려고 했으나 하우징 2대를 협찬받았다.2월 10일 새벽 01시,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에 승선하여 잠시 잠을 청하고 새벽에 도착해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서 바로 모슬포항으로 이동하였다. 미리 예약한 보트에 이윤정 강사와 승선해 바로 돌고래 촬영 겸 S21을 테스트하러 출발했다. 혹시 몰라 폰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등등 때문에 노트북과 외장하드 충전용 배터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하여 탑승했다. 돌고래 포인트로 이동 중에도 3분이 지나기 전에 지속적으로 리코딩 버튼을 눌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3분 후에 디스플레이어가 사라지고, 재부팅에서는 렌즈가 와이드에서 표준으로 넘어가기에 번거롭더라도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이것 또한 스트레스이다. 물론 수중에서 돌고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거기에 오토포커스로서 돌고래만 앵글 안에 넣으면 가까이 오던 멀리 가던 포커스를 신경 쓰지 않아서 기분은 좋았다.  필자의 카메라는 RED HELIUM 8K에 PL렌즈를 사용하기에 노출과 포커스가 렌즈에 있고, 무조건 수동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빨리 움직이는 돌고래를 포커스 맞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S21은 자동이라서 그것도 매력은 있다. 몇 번 촬영 후 이윤정 강사에게 S21으로 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을 부탁했는데, 대단히 만족한 컷 하나 건졌다. 이렇게 몇 번을 입수와 출수를 반복해서 촬영을 성공적으로 했다.다음날은 전문적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신용수 감독을 불렀다. 큰 카메라로 메이킹과 S21으로 메이킹을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윤정 강사, 정상근 교수도 승선해서 기대감이 한층 컸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일이다. 돌고래가 보이질 않는다. 모슬포에서 신도리 포구 위 양식장까지 왕복을 3번을 해도 돌고래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S21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인서트로 사용하기 위해서 돌고래 없이 여러 번 촬영을 하고서 종료했다.그런데 신용수 감독 왈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구입하여 앱을 다운받아 설정하면 3분 고민이 해결되고 손잡이도 구매해서 조명을 달고 사용하여 연산 호도 화려하게 촬영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장한다. 본인도 색감을 보고 싶다고 한다. 협찬에 미안해서 미니까지는 요구하지 못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 그런데 미니도 또 협찬을 해준다고 해서 받기로 했다. 미니를 달고서 다이브로이드 앱을 S21에 설치하여 지난번 촬영 때의 3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지금까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급할 때 서브용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믿음이 갔다. 며칠 후 필자를 촬영할 광고 촬영 전문팀이 꾸려졌다. 모든 촬영의 날짜는 바다의 사정으로 필자가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고 3월 2일부터 4일까지로 결정했다. 촬영 하루 전날 팀이 도착해서 필자와 여러 곳을 헌팅 했다. 제작팀은 우리 팀을 제외하고 총 17명으로 꾸려졌다. 카메라는 ARRL ALEXAMini 결정하고 트라이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짐벌을 이용해서 전 과정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한다.이른 아침 보트승선인원만큼 스태프를 꾸려서 바다로 나가 수중촬영을 하는데 문제는 수중 시야가 너무나 흐리다. 돌고래는 매우 우호적으로 가까이 다가오는데 불만족스럽다. 푸른색이 아니고 녹색과 흰색이 뒤섞여서 영상을 사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인서트 컷을 촬영하고 종료를 했다.다음날 오전은 인터뷰와 이미지 촬영을 하기 위해서 분장을 했는데 너무나 거부감이 들었다. 자연다큐 감독의 거친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서 거절했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다고 안심하라고 한다. 그렇게 마치고 13시에 보트를 탑승해서 촬영을 나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보다는 수중 시야가 조금은 좋아졌다. 늘 하던 대로 입수, 출수를 반복하면서 몇 컷을 촬영하고 보트에서 비를 맞으며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비가 와서 느낌이 와일드해서 좋다고 한다.셋째 날, 해녀를 섭외하여 돌고래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돌고래 무리가 몇 마리뿐이고, 아주 비협조적으로 해녀 사이를 그냥 지나간다.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 잘 안 된다. 장기간 자연을 촬영하다가 며칠 만에 광고 촬영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 다소 짜증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미리 테스트할 때 촬영한 것과 며칠 남아서 추가 촬영을 할 예정이며, 그리고 지난해에 촬영한 자료가 있어서 그나마 마음은 놓인다. 이렇게 필자의 광고 촬영은 종료가 되었다. 앞으로는 주 내용에 충실하게 살을 붙이는 일이다. 이제부터는 S21 추가 촬영이다. 하루는 법환포구에서 보트를 타고 숲섬에 가서 조명을 사용해서 예쁜 연산호를 촬영하는데 다소 시야가 문제이나 색감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 8K는 더욱더 화려했다. 3월 9일 날은 스킨다이빙으로 비치에서 돌고래에 다가가서 수중촬영하는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날이다. 다행히 돌고래 무리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컨디션도 같이 상승하였다. 돌고래의 이동 동선을 따라서 재빨리 차량을 이용하여 돌고래의 이동방향을 예상하고 비치 쪽으로 달려갔다. 새로 구매한 프리다이빙 핀과 S21을 세팅한 다이브로이드 하우징을 들고서 전속력으로 이동해서 돌고래와 조우를 했는데 수중 시야가 너무나 좋다. 그러나 드론 촬영이므로 필자가 수중으로 입수하면 안 된다. 무조건 드론 샷에 돌고래와 필자가 S21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시도는 돌고래가 물 밖으로 잘 안 나와서 실패를 했고, 두 번째는 여러 마리 돌고래가 필자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유영해서 드롭 촬영도 만족하게 마무리되었다. 그 후 3일은 원래 프로젝트인 ‘My Human Friend’ 촬영을 했다.집으로 복귀하는 날, 갑자기 비치로 입수해서 가마우지를 촬영할 욕심으로 입수를 했다. 수중 시야도 좋고 돌고래 무리가 떠나지도 않고 여러 번 주변으로 다가와서 기분 좋게 70분간 촬영을 하는데 그동안 촬영을 어렵게 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오후 5시 배에 차량을 선적했다.  삼성 갤럭시 S21 & 다이브로이드 사용 후기*삼성 갤럭시 S21장점8K가 지원되는 전 세계 유일한 핸드폰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수중조명을 사용 시갤럭시 S21이 구연할 수 있는 화려한 색감에 놀랐다. 4K에서는 렌즈 선택을 와이드, 표준, 망원(접사)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점거리가 매우 짧아서 이노비전렌즈처럼 와이드접사촬영의 효과도 볼 수 있고, 하우징이 두께가 매우 낮아서 작은 피사체를 바닥에 놓고 양각 앵글로 구도를 잡아서 거대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더 보기로 들어가면 촬영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기능 선택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점8K 촬영은 표준렌즈만 가능해서 아쉽다. 또 부유물이 많으면 오토포커스로 불리함이 있다. 물론 수동으로 가능 하나 하우징 구조상 터치가 안 되기에 사용하기가 불가하다.   *다이브로이드장점첫째 스마트폰 넣고 뚜껑을 닫으면 된다. 이렇게 세팅하면 끝이다. 입수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하면 된다.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그리고 비싼 다이브 컴퓨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빙 컴퓨터, 수중카메라, 나침판, 자동로그가 되고, 가격대비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성비가 매우 높다.단점수중촬영 시 와이드에서 약간의 왼쪽 옆 손잡이 쪽으로 빛이 과다하게 들어와서 중앙 부분 영상보다 과다노출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렌즈 앞 포트에 후두가 있으면 측면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할 수 있으면 좋겠다.비싼 카메라만 방송과 영화를 할 수 있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아이템과 구성으로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독자 여러분들도 수중 다큐멘터리 카메라 감독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영상출처:  삼성전자뉴스룸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09 13:06

이번 취재를 위해 울릉도로 이동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 울릉도 레일쉽 상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울릉도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편하고 저렴하게 이동하는 법을 소개한다.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우리누리 1호  “울릉도 레일쉽 상품”은 ‘주식회사태성해운’과 ‘코레일’이 합작하여 만든 상품이다.KTX 최대 50%, 우리누리호 50%, 포항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 무료셔틀까지 포함되며,서울역에서KTX 231호(매일) (05:40) 첫차를 타고광명(05:57),천안아산(06:19),대전(06:49),동대구(07:32)에 출발하여포항역(08:07)에 도착하게 된다.포항역에 도착하면 08:20분 포항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는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우리누리1호(09:10)를 타고 울릉도(사동항)로 출발할 수 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울릉도 사동항에서 출발 포항여객선터미털, 포항역에 도착하여 KTX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단, 포항출발 KTX 294호(금토일) 18:56 출발과 KTX 254호(매일) 21:36 출발하는 열차는 셔틀 이용이 불가하고, KTX 252호(매일) 19:22 열차만 셔틀이 이용가능하다. 바다사정에 따라 조금 일찍, 또는 늦게 도착할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열차를 예약하여 저녁식사 후 KTX에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다사정에 의해 포항 도착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스쿠버다이빙 여행은 이동함에 있어서 우리 다이버들은 항상 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따라서 투어시작 전에 장비와 기타 물품들을 미리 택배로 보내고 편하고 저렴하게 울릉도 투어를 떠나보자. 울릉도가 고향이며, 다이버인 태성해운 최영수 상무이사(좌)   https://www.tssc.co.kr1688-9565태성해운 홈페이지에서 레일쉽 상품을 찾아 들어가예약할 수 있으며, 그 외 여러 가지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08 12:44

*표지: 양승철 (제주도 서귀포)∷∷∷벌써 20년 전 일이지만 “반지의 제왕” 이라는 영화 첫 시리즈를 보았을 때의 기억으로 3부작을 일 년에 한편씩 개봉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보다는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럴 나이는 아니었지만 혹시 사고나 병으로 마지막 편까지 못 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한 장면도 놓치기 싫을 정도로 흥미로웠지요. 요즈음에는 몇 가지 안 남은 바다 관련 버킷 리스트를 과연 다 지울 수 없을 것 같은 새로운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물론 평생 해오고 있는 일과 무관하지 않기에 그 리스트가 남들보다는 거창하게 보일 수 도 있겠습니다만 운신의 폭이 다시 예전 같아져도 나이에 따른 체력이 이에 부응해 줄지도 관건입니다. 그래서인지 실현하기 힘들어 가장 나중에 잡은 곳을 우선순위로 끌어올려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조급한 마음에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른 장마를 시작으로 들쑥날쑥한 기후는 인간의 예측과 상관없이 빠르게 진화되는 듯합니다. 그나마 바다는 의식이 살아 있는지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여 변함없이 우리들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소식을 멋진 사진과 함께 여러 곳에서 전해 받게 됩니다. 햇살이 벌써 따갑게 느껴지고 두툼한 잠수복일지언정 한껏 밝은 표정의 다이버들로 포구는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제주도인 경우 새로운 전문점이나 리조트가 파악이 힘들 정도로 갑자기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다이빙 전용 선박 취항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섬에 오르는 비치 다이빙보다는 보트다이빙이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입니다. 작년 시즌부터 시작한 국내 다이빙의 급격한 활성화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록과 기현상이 적지 않게 표면화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해외 다이빙 여행을 주로 다니던 마니아들의 발길이 어쩔 수 없이 기존 층에 더하여 국내 다이빙 명소로 유입되고 있음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새롭게 문을 열거나 해외에 진출해 있던 관련 업체도 영구귀국이 아닌 한시적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까지 그야말로 기하급수로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릇된 정보와 과장된 홍보로 혼란도 우려됩니다. 반면에 실력 있는 수중 사진가들의 활동영역이 해외에서 국내로 몰리는 경향으로 그야말로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색다른 앵글의 작품들을 많이 대 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장소 소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 더 원활하고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도 적지 않음을 쉽게 확인하게 됩니다. 섣부른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농사에 비유하면 문전옥답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수입 농산물에 더 치중하는 태도를 보이다 뒤늦게 찾는 이가 늘어 추수 준비에만 급급하고 있는 형국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업계 책임 있는 관계자들의 수동적 대응도 있지만 관계당국의 창의적 사고는 고사하고 복지부동의 행태에 더욱 큰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골프를 예로 들면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수백억 원의 돈을 들여 개간이라는 이름하에 산림을 없애고 골프장을 건설해야 합니다. 골프를 즐기며 내장객이 지불하는 제반경비는 우리 다이버가 바다를 찾을 때 들어가는 경비와 그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이버를 유치하기 위해 공원조성이나 각종 놀이시설 등을 마련 할 필요 없이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하고 잘 관리만하면 큰 돈 안들이고 생기는 훌륭한 수중공원을 발굴하는 격입니다. 레저 스포츠 산업 분야에 있어 수중레저 활동은 그야말로 환경 친화적이며 미래지향의 블루오션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1년여의 어려운 세월이 우리 바다의 매력과 독특한 수중세상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되는 기회의 시간 이였다고 자문해 봅니다.현실을 직시하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를 넘어 불황의 돌파구로 보이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나눠 먹기식으로 수입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겠습니다. 투자대비, 잘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양극화현상도 나타날 것 입니다. 그런가 하면 휴일마다 포구에는 다이버가 넘치고 이들을 실어 나르는 각종 선박들이 바삐 오가는 분주한 모습이 제 눈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하게 보이는 것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특히 기존선박을 비롯하여 큰 돈을 들여 건조하거나 사들여 운항하는 선박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행위 하나만 보더라도 승선인원 기준과 배의 톤수에 따라 수산업법과 선박안전관리법을 오가는 줄타기가 벌어졌습니다.다이빙 업계는 레저선을 수상레저기구로 보고 수상레저안전법이 적용되기를 희망하지만 당국은 13인승 이상을 선박으로 보고 수상레저법이 아닌 선박안전관리법을 적용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동상이몽이라고나 할까요.더욱이 연안사고예방법은 수상과 수중 모두에 적용되어 이중규제를 빚습니다. 정말 법률과 각종 규제의 뒤엉킴이 기상천외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제주지역은 제주특별법과 조례로 낚시어선을 타고 다이빙을 나가는 게 그나마 허용되어 있는 실정이기도 하구요. 보험문제도 전문점은 해결책이 있다고는 하나 언제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며, 다이빙 같은 레저를 안심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배려가 미흡한 연안사고예방법에 기대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관계 당국들이 각각 자신이 관장하는 법과 규제 외에는 잘 알지고 또 잘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이해당사자나 사계 전문가중에 이런 모든 법률을 꿰뚫고 있어 해결책을 제시 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입니다.고압가스안전법, 유어장법, 무분별한 해루질을 막기 위한 수중레저법 개정안 통과와 이에 따른 우리들 다이빙 활동과의 관계 등 정말 규제에 규제가 꼬리 무는 질곡에 빠져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유수면이라 할 수 있는 바다영토를 국민들이 이용하는데 있어 대대로 이어온 관습법을 들어 어업인 최우선주의와 지역구를 외면 못하는 정치인들과 담당공무원의 근시안적인 무사안일이 이유라 하겠습니다. 뒷날 괜한 노파심이었다고 지탄을 받는 한이 있어도 정말 모처럼만에 맞이하는 시즌 시작을 부디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하게 넘어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의 가속화로 머지않은 장래 해외 다이빙 여행의 문호가 다시 열리더라도 국내 다이빙 여행의 열기가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나라에는 해양스포츠 관련 협회를 비롯하여 사단법인등 단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눈에 띠게 고민하거나 자문을 구하는, 그리고 그 해결책을 강구하거나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뒷짐 지고 있을 때가 아님을 인식하고 우선 단체 간에 그리고 운영진들이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동호인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더해 주셨으면 합니다. 묵묵히 해변이나 수중세상에서 쓰레기를 주워 나오는 실천하는 다이버에게 경의를 표하며 여름날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맞이하기를 기원하며 늦었지만 책의 발간을 알립니다.

수중세계 | 이선명 발행인 | 2021-06-0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