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수역 입어 우리어선 조업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강화
러시아수역 입어 우리어선 조업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강화
  • 이명욱 기자
  • 승인 2021.08.21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러 해군, 경고사격 후 우리어선 안전수역 이동, 인명 및 선체 피해 없음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그림4.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83pixel, 세로 989pixel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8월 18일(수) 06시 30분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남방 약 75해리에서 우리 근해채낚기어선 A호(77톤, 강릉 선적, 선원 8명)가 러시아 해군함정으로부터 경고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어선 A호는 사건해역을 벗어나 안전구역으로 이동했으며 인명 및 어선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는 8월 18일(수) 06시 30분경에 일어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03시 27분경 우리어선 A호가 사건위치(북위 41-37, 동경 132-42)에 씨엥카를 두고 오징어 조업 중, 러시아 해군함정이 어선 주위를 돌며 사이렌과 함께 러시아어로 방송을 하기에 A호 선장이 러측 입장을 확인하기 위하여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에게 동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하였다.

 

  이에 러시아 감독관은 동 수역은 러시아 해군의 훈련수역이 맞으나 현재 조업해도 된다고 알려와 A호는 계속 조업을 하던 중, 06시 30분경 러 해군함정이 어선과 200m 떨어진 거리에서 6발의 경고사격을 하였다.

 

 

  이에 06시 38분경 동 어선은 어구를 거두어들이고 남하하여 09시 30분경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안전수역으로 이동하였으며, 13시경 러시아 측 감독관이 해당 어선에 승선하여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 어선은 한‧러 어업협정에 따라 지난 8월5일(목) 러시아 수역에 입어하였고 동 수역은 입어조건상 우리어선의 조업이 가능한 수역으로 확인되었다.

 

  사건 후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에게 확인한 결과 러시아측은 사고발생 해역에서 8월18일(수)~26일(목)까지 군사훈련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러시아 감독관은 해당 어선의 조업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러시아 수역에 입어하는 어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양국 수산당국간 협의채널을 통해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