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 오분자기 방류로 마을어장 자원회복 유도한다
제주 특산 오분자기 방류로 마을어장 자원회복 유도한다
  • 이명욱 기자
  • 승인 2021.05.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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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오분자기 종자 14만 마리 도내 마을어장 5개소에 방류

오분자기 방류 사진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해녀의 주 소득원인 오분자기의 자원회복을 위해 연구원에서 생산한 오분자기 종자 14만 마리를 도내 마을어장 5개소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 이번에 방류되는 오분자기는 지난해 6월부터 종자생산에 착수해 1년 정도 사육한 종자로서, 현재 2㎝ 이상으로 성장한 상태이다.

 

■ 제주의 대표적 지역 특산품종인 오분자기가 최근 수온 상승과 함께 연안 암반지역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달라붙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하면서 서식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 이로 인해 오분자기 생산량은 2010년 13.9톤에서 점차적으로 감소해 2019년에는 3.0톤이 생산됐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오분자기 자원회복 유도를 위해 매년 오분자기 종자를 생산해 연안에 방류하고 있으나 최근 마을어장에서 어획된 오분자기의 약 50% 이상은 방류한 종자로 조사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방류가 이뤄질 경우 자원조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에 따라 오분자기 방류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분자기 주요 서식처를 권역별로 조사해 적합한 방류지를 선정했다.

 

○ 또한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분자기 방류 초기 생존율 향상을 위한 방류 기법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환경변화 등으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오분자기 자원조성 및 방류효과 향상을 위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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