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 상괭이 보호 대작전 ’ 을 실행하라
코드명 ‘ 상괭이 보호 대작전 ’ 을 실행하라
  • 이명욱 기자
  • 승인 2021.02.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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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조사 및 혼획저감 어구 보급 등을 통해 상괭이 전방위 보호 추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8c80a6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56pixel, 세로 246pixel

 

 해양수산부 ( 장관 문성혁 ) 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에서 혼획   좌초로 폐사가 증가하고 있는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서식실태 조사 , 해양포유류 혼획저감 어구 보급 , 구조   치료기관 운영 등 전방위적인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 웃는 돌고래 ’ 라 불리는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소형 돌고래로 우리나라 , 홍콩 , 일본 등 아시아 동부 연안에만 분포하는데 , 그 중 우리 나라 서 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 상괭이라는 이름이 조선시대 < 자산어 보 > 에 나오는 ‘ 상광어 ( 尙光漁 )’ 라는 이름에서 유래할 정도로 , 상괭이는 과거 우리 조상들도 흔하게 볼 수 있 었던 토종 돌고래다 .

 

   그러나 , 최근 어업활동에 의한 혼획 ,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에 의한 서식지 훼손 등으로 상괭이 개체수가 2004 년에 36,000 여 마리에서 2016 년에는 17,000 여 마리로 급감하였다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2015 년부터 2019 년까지 연평균 1100 여 마리의 상괭이가 폐사 하였으며 , 이 중 혼획으로 인한 폐사는 총 4,545 마리 ( 연평균 909 마리 ) 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 이에 , 해양수산부는 2016 년 상괭이를 해양보호 생물로 지정하고 2019 년에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주변해역을 국내 최초의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상괭이의 혼획을 줄이고 개체수를 회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보호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우선 상괭이의 생태 등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고래연구센터와 해양환경공단을 통해 서해 남부와 경남 연안에 서 상괭이 서식실태를 조사 할 예정이다 . 특히 상괭이는 예민하여 근처에 배가 다가오면 피해버리는 습성이 있어 , 선박을 활용한 조사로는 발견하 기가 어렵다 .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사팀은 드론과 같은 무인기를 이용한 조사를 병행하여 조사의 효율성 * 을 높일 예정이다 .

 

   * 2 0 20 년 경기   충남  경남해역 상괭이 드론조사 결과 총 88 개체 확인 ( 기존 선박목시 조사 대비 3 ~ 6 배 높은 발견율 )(2020 년 , 해양환경공단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어업활동에 의한 혼획을 방지하고자 상괭이가 가장 많이 혼획 ( 약 81%, 20 15 ~ 2019 기준 ) 되는 안강망 어업 에 상괭이 탈출장치를 보급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지난해 마쳤 으며 , 올해 3 월까지 세부적인 설치 규격을 고시할 계획이다 . 또한 ,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괭이 탈출장치 설치를 위한 지원사업 * 을 새롭게 추진하여 4 월부터 근해안강망 어선 63 척에 우선 보급한 후 , 순차적으로 연안  근해 어선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

 

   * 해양포유류 혼획저감 어구보급 : ‘21 년 국비 1,063 백만원 ( 국비 30%, 지방비 70%)

 

   이 외에도 , 해양수산부는 혼획   좌초된 상괭이의 신속한 구조  치료 , 방류를 위해 전국 11 개소의 해양동물전문구조   치료기관의 활동을 지원 하고 관련 지침 개발   보급과 구조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추진한다 . 아울러 , 어업인을 대상으로 상괭이 혼획 시 신고절차 , 해양 동물 구조 신고 어업인 인증제도 ( 착한 선박 ) 등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제작 하여 보급함으로써 상괭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혼획 신고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 우리가 지켜야 할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의 보호를 위하여 서식실태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 좌초   혼획된 상괭이의 신속한 구조와 방류를 위한 구조   치료기관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 라며 , “ 앞으로 상괭이가 혼획의 위협 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우리 바다를 누빌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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