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표준어선형 설계왕(王)은 홍익대학교
제2회 표준어선형 설계왕(王)은 홍익대학교
  • 최용수
  • 승인 2021.12.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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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0일(목) 제2회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 우수작 선정 및 시상식 개최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새로운 어선 건조기준인 ‘표준어선형’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한 ‘제2회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의 우수작을 선정하여 12월30일(목) 정부세종청사5동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어선 내 선원실, 화장실 등 복지공간은 조업활동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공간이나, 그 동안 어선의 안전과 어선원 복지공간 확보를 위한 노력보다는 어획량 증대를 위한 증‧개축이 많이 이루어지다보니, 사고 위험도가 높아지고, 어선원의 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선원실 등 선원의 의식주와 관련된 공간은 허가규모에서 제외하여 근로여건 개선을 유도하고, 복원성 검사 등의 대상을 5톤 이상 어선으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안전기준을 통해 어선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표준어선형 기준을 도입하였다. 그 결과 1년 동안 400여 척의 어선이 표준어선형 기준에 부합한 상태에서 운항하거나 건조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표준어선형으로 건조된 어선을 보다 많은 어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어선설계사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1월부터 9.77톤 연안복합어선 설계를 주제로 제2회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을 공모하였고, 총 11개 팀이 참가하였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조선 분야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출품한 설계의 안전성, 복지성, 편의성 및 혁신성 등을 중점으로 하여 서류심사(1차)와 발표심사(2차)를 진행하여 수상작 5점을 선정하였다.

  통합 부문 대상은 홍익대학교 팀이 수상하였다. 홍익대학교 팀은 표준어선형 제도 취지에 따라 설계도면에 충돌을 감안한 에어백, 어창파손 센서 및 탈출용 해치를 적용하고, 어선사고 발생 시 오염방지를 위해 유류누출 방지용 흡착포 시스템 및 이중격벽을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 관행을 벗어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계사 부문 최우수상은 조업편의성을 고려한 실용적 공간배치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은 SN선박설계가,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어선안전 설비를 적소에 배치하고, 선체의 기본적인 안전성을 고려한 참신한 설계를 보여준 동명대학교가 각각 수상하였다.

  통합부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2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 되고, 최우수상(2팀)과 우수상(2팀)은 각각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과 대한조선학회장상과 함께 상금(최우수상 : 150만원, 우수상 : 100만 원)을 지급한다.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은 어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며,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일부 어선이 1회 수상작을 활용해 건조되어 운항하고 있다.

  안용운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다 많은 어업인이 안전하고 쾌적한 표준어선형 어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표준어선형 설계공모전을 진행 할 계획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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