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_ 새로운 도전으로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
김동식 _ 새로운 도전으로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
  • 수중세계
  • 승인 2021.06.09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 05/06, 196호] 수중자연다큐멘터리 촬영감독 김동식의 촬영일기 67


글, 사진 _ 김동식 촬영감독, 이학 박사
대표 작품 :
Nat Geo(Wild Korea)
BBC(South Korea)
NBC(Haenyeo)
KBS(용궁에 살어리랏다)
MBC(DMZ the Wild)
SBS(Pacific)

:: :: ::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본인이 좋아하고 즐겁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금년에 삼성 갤럭시 S21 스마트폰 유튜브 광고모델로 선정되고, 이어서 전 세계 카메라 촬영감독의 로망인 세계 4대 '시네마토그래피어워드'에서 최우수 수중 촬영상 4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필자가 선택한 수중촬영감독 직업에 대해서 ‘옳았구나!’라는
생각과 한층 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삼성 갤럭시 S21 유튜브 광고는 현재 제작 중인 ‘My Human Friend’ 다큐멘터리 촬영에 필자의 큰 하우징으로 인해 속도와 간결함이 목마르고 있을 때와 맞추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갤럭시 S21 8K는 필자에게 서브로 사용할 수 있는 큰 선물이었다. 결론적으로 스피드가 요구될 때 갤럭시 S21 사용하며, 유튜브에는 S21의 노출은 아주 적게 한다는 콘셉트다. 그 후 진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갤럭시 S21 울트라 2대를 수령받고, DIVEROID(다이브로이드)에서 처음에는 구입하려고 했으나 하우징 2대를 협찬받았다.

2월 10일 새벽 01시,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에 승선하여 잠시 잠을 청하고 새벽에 도착해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서 바로 모슬포항으로 이동하였다. 미리 예약한 보트에 이윤정 강사와 승선해 바로 돌고래 촬영 겸 S21을 테스트하러 출발했다. 혹시 몰라 폰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등등 때문에 노트북과 외장하드 충전용 배터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하여 탑승했다. 돌고래 포인트로 이동 중에도 3분이 지나기 전에 지속적으로 리코딩 버튼을 눌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3분 후에 디스플레이어가 사라지고, 재부팅에서는 렌즈가 와이드에서 표준으로 넘어가기에 번거롭더라도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이것 또한 스트레스이다. 물론 수중에서 돌고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거기에 오토포커스로서 돌고래만 앵글 안에 넣으면 가까이 오던 멀리 가던 포커스를 신경 쓰지 않아서 기분은 좋았다.

 

 

필자의 카메라는 RED HELIUM 8K에 PL렌즈를 사용하기에 노출과 포커스가 렌즈에 있고, 무조건 수동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빨리 움직이는 돌고래를 포커스 맞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S21은 자동이라서 그것도 매력은 있다. 몇 번 촬영 후 이윤정 강사에게 S21으로 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을 부탁했는데, 대단히 만족한 컷 하나 건졌다. 이렇게 몇 번을 입수와 출수를 반복해서 촬영을 성공적으로 했다.

다음날은 전문적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신용수 감독을 불렀다. 큰 카메라로 메이킹과 S21으로 메이킹을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윤정 강사, 정상근 교수도 승선해서 기대감이 한층 컸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일이다. 돌고래가 보이질 않는다. 모슬포에서 신도리 포구 위 양식장까지 왕복을 3번을 해도 돌고래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S21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인서트로 사용하기 위해서 돌고래 없이 여러 번 촬영을 하고서 종료했다.

그런데 신용수 감독 왈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구입하여 앱을 다운받아 설정하면 3분 고민이 해결되고 손잡이도 구매해서 조명을 달고 사용하여 연산 호도 화려하게 촬영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장한다. 본인도 색감을 보고 싶다고 한다. 협찬에 미안해서 미니까지는 요구하지 못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 그런데 미니도 또 협찬을 해준다고 해서 받기로 했다. 미니를 달고서 다이브로이드 앱을 S21에 설치하여 지난번 촬영 때의 3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지금까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급할 때 서브용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믿음이 갔다.

 

며칠 후 필자를 촬영할 광고 촬영 전문팀이 꾸려졌다. 모든 촬영의 날짜는 바다의 사정으로 필자가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고 3월 2일부터 4일까지로 결정했다. 촬영 하루 전날 팀이 도착해서 필자와 여러 곳을 헌팅 했다. 제작팀은 우리 팀을 제외하고 총 17명으로 꾸려졌다. 카메라는 ARRL ALEXAMini 결정하고 트라이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짐벌을 이용해서 전 과정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 보트승선인원만큼 스태프를 꾸려서 바다로 나가 수중촬영을 하는데 문제는 수중 시야가 너무나 흐리다. 돌고래는 매우 우호적으로 가까이 다가오는데 불만족스럽다. 푸른색이 아니고 녹색과 흰색이 뒤섞여서 영상을 사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인서트 컷을 촬영하고 종료를 했다.


다음날 오전은 인터뷰와 이미지 촬영을 하기 위해서 분장을 했는데 너무나 거부감이 들었다. 자연다큐 감독의 거친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서 거절했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다고 안심하라고 한다. 그렇게 마치고 13시에 보트를 탑승해서 촬영을 나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보다는 수중 시야가 조금은 좋아졌다. 늘 하던 대로 입수, 출수를 반복하면서 몇 컷을 촬영하고 보트에서 비를 맞으며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비가 와서 느낌이 와일드해서 좋다고 한다.

셋째 날, 해녀를 섭외하여 돌고래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돌고래 무리가 몇 마리뿐이고, 아주 비협조적으로 해녀 사이를 그냥 지나간다.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 잘 안 된다. 장기간 자연을 촬영하다가 며칠 만에 광고 촬영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 다소 짜증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미리 테스트할 때 촬영한 것과 며칠 남아서 추가 촬영을 할 예정이며, 그리고 지난해에 촬영한 자료가 있어서 그나마 마음은 놓인다. 이렇게 필자의 광고 촬영은 종료가 되었다. 앞으로는 주 내용에 충실하게 살을 붙이는 일이다. 이제부터는 S21 추가 촬영이다. 하루는 법환포구에서 보트를 타고 숲섬에 가서 조명을 사용해서 예쁜 연산호를 촬영하는데 다소 시야가 문제이나 색감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 8K는 더욱더 화려했다.

 


3월 9일 날은 스킨다이빙으로 비치에서 돌고래에 다가가서 수중촬영하는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날이다. 다행히 돌고래 무리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컨디션도 같이 상승하였다. 돌고래의 이동 동선을 따라서 재빨리 차량을 이용하여 돌고래의 이동방향을 예상하고 비치 쪽으로 달려갔다. 새로 구매한 프리다이빙 핀과 S21을 세팅한 다이브로이드 하우징을 들고서 전속력으로 이동해서 돌고래와 조우를 했는데 수중 시야가 너무나 좋다. 그러나 드론 촬영이므로 필자가 수중으로 입수하면 안 된다. 무조건 드론 샷에 돌고래와 필자가 S21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시도는 돌고래가 물 밖으로 잘 안 나와서 실패를 했고, 두 번째는 여러 마리 돌고래가 필자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유영해서 드롭 촬영도 만족하게 마무리되었다. 그 후 3일은 원래 프로젝트인 ‘My Human Friend’ 촬영을 했다.

집으로 복귀하는 날, 갑자기 비치로 입수해서 가마우지를 촬영할 욕심으로 입수를 했다. 수중 시야도 좋고 돌고래 무리가 떠나지도 않고 여러 번 주변으로 다가와서 기분 좋게 70분간 촬영을 하는데 그동안 촬영을 어렵게 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오후 5시 배에 차량을 선적했다.

 

 

삼성 갤럭시 S21 & 다이브로이드 사용 후기


*삼성 갤럭시 S21

장점
8K가 지원되는 전 세계 유일한 핸드폰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수중조명을 사용 시갤럭시 S21이 구연할 수 있는 화려한 색감에 놀랐다. 4K에서는 렌즈 선택을 와이드, 표준, 망원(접사)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점거리가 매우 짧아서 이노비전렌즈처럼 와이드접사촬영의 효과도 볼 수 있고, 하우징이 두께가 매우 낮아서 작은 피사체를 바닥에 놓고 양각 앵글로 구도를 잡아서 거대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더 보기로 들어가면 촬영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기능 선택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점
8K 촬영은 표준렌즈만 가능해서 아쉽다. 또 부유물이 많으면 오토포커스로 불리함이 있다. 물론 수동으로 가능 하나 하우징 구조상 터치가 안 되기에 사용하기가 불가하다.

 

 

 

*다이브로이드
장점
첫째 스마트폰 넣고 뚜껑을 닫으면 된다. 이렇게 세팅하면 끝이다. 입수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하면 된다.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그리고 비싼 다이브 컴퓨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빙 컴퓨터, 수중카메라, 나침판, 자동로그가 되고, 가격대비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성비가 매우 높다.

단점
수중촬영 시 와이드에서 약간의 왼쪽 옆 손잡이 쪽으로 빛이 과다하게 들어와서 중앙 부분 영상보다 과다노출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렌즈 앞 포트에 후두가 있으면 측면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할 수 있으면 좋겠다.

비싼 카메라만 방송과 영화를 할 수 있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아이템과 구성으로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독자 여러분들도 수중 다큐멘터리 카메라 감독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영상출처:  삼성전자뉴스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