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강 기원 저염분수 덩어리 소멸 예상
양자강 기원 저염분수 덩어리 소멸 예상
  • 최용수
  • 승인 2020.09.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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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수산생물 피해 없이 소멸 예상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717일 우리나라 제주 서남방 150km 해역에서 탐지됐던 염분 28psu 이하의 양자강 저염분수* 덩어리가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저염분수) 염분농도가 28psu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수산생물의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폐사를 유발할 수 있음

 

지난 7월부터 양자강 유출량이 산샤댐 완공 이후 최대로 증가함에 따라, 양자강에서 흘러온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저염분수 덩어리의 유입에 따른 수산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종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속적으로 저염분수 덩어리의 이동을 모니터링 해 왔다.

* 7월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마련,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천리안위성과 실시간 해양환경어장정보스템 및 수산과학조사선 등을 통해 제주 유입 저염분수 모니터링 수행

 

국립수산과학원은 86일부터 17일까지 수산과학조사선(탐구3호와 탐구8)으로 양자강 저염분수의 이동경로와 방향을 조사하고, 조사결과와 위성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저염분수 이동 관측분석결과를 관련 지자체와 공유하고 어가에 제공해 왔다. 아울러, 저염분수 유입 대비 어양식장 관리지침을 마련하여 어가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수산생물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717일 처음 탐지되었던 양자강 저염수 덩어리는 지난 819일에 제주 남쪽 130km 해역의 표층에서 관측된 바 있으며, 8호 태풍 바비 의해 세력이 크게 약화됐고,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 남해안과 대한해협으로 이동하게 되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91일 현재 제주 연안은 30.9~31.4psu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양자강 유출량*도 감소 추세에 있어 당분간 염분농도 28psu 하의 저염분수 덩어리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 양자강 유출량 : (7. 12.) 83,200/s (7. 21.) 75,000/s (9. 1.) 57,500/s

20207월 평균 방류량 71,561/s, 평상시 55,508/s(`15`19년 평균)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등으로 인해 연례적으로 저염분수 덩어리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앞으로도 인공위성, 실시간 관측시스템, 수산과학조사선 투입 등을 통해 양자강 기원의 저염분수 덩어리 생성 및 이동, 유입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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