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대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4년간 기른 모발 기부
김현아 대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4년간 기른 모발 기부
  • 이명욱 기자
  • 승인 2020.05.2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해군 7기동전단 김현아 대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45cm 모발 기부
- 김 대위, 전역 전 휴가도 반납 후, 코로나19 관련 봉사활동도 참여해

 해군 제7기동전단(전단장 준장 윤종준) 72전대 소속 김현아 대위가 임관 후 소중히 가꿔온 모발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해 부대 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김 대위는 임관 후 4년 동안 애지중지 길러온 45cm의 모발을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하고,『어머나 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로써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가발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이다. 김 대위가 기부한 모발은『어머나 운동 본부』를 통해 항암치료 중인 아이들을 위해 가발로 제작되어 기부될 예정이다.

 김 대위의 미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평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군 복무 중에도 헌혈, 대민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계속해서 참여해왔다.

 김 대위는 5월 31일 전역을 앞두고, 전역 전 휴가를 대신하여 지난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따뜻한 심성 덕분인지,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4월 26일 김 대위는 장기 복무자에 선발되어 그토록 원했던 군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 72기동전대장 이동길 대령은 “김 대위는 평소 감사함을 자주 표현하며,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전우” 라면서 “그동안 부대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전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군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 김현아 대위는 “감사하는 마음은 나눔의 가장 큰 원동력” 이라며, “군인으로서 나의 작은 행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면, 언제든 그 나눔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