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침몰선박에 남아있는 기름 제거한다
순수 국내기술로 침몰선박에 남아있는 기름 제거한다
  • 최용수
  • 승인 2019.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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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부산 앞바다에 침몰한 ‘제헌호‘ 내 잔존기름 88㎘ 제거 실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1992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제헌호(2,944, 시멘트운반선)*에 남아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11월부터 실시한다.

 

* 제헌호는 19926월 시멘트를 싣고 항해하던 중 부산 다대포항 서남방에서 어선과 충돌하여 수심 33m 해저면에 침몰하였음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0잔존유 제거사업*을 통해 1988년 침몰한 경신호(995, 유조선)’에 남아있는 기름(634)을 제거하였다. 2014부터침몰선박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침몰선박 위해도 평가 및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 7월 제헌호 선체조사를 통해 선체 내에 88(중질유)의 기름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 (사업기간) 20102011 / (제거작업) 조사 14, 제거 22/ (예산) 253억 원

 

해양수산부는 제헌호 내 잔존기름 제거를 위해 기술력 평가 등을 통해 공개경쟁으로 선정한 전문업체와 1030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은 등부표 설치, 사전 방제조치 및 합동 방제훈련, 기름 제거 및 탱크 세척, 기름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수중 모니터링 장치, 잠수사 위치추적 및 이동장치, 주변해역 감시 드론 등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비를 동원하여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침몰선박 주변 해상에 2,000톤급 작업기지선 1척과 방제선 3 등을 상시 배치하고, 관계기관 합동 긴급방제대응계획을 수립하여 만일의 오염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강정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침몰선박 기름 제거작업은 우리나라 업체가 자체 기술력을 활용하여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번 작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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