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 해양경찰 비상근무 체제 돌입
태풍 링링 북상, 해양경찰 비상근무 체제 돌입
  • 고송미 기자
  • 승인 2019.09.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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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현장 대비대응 태세 점검을 위해 5일 오전 11시 차장 주관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현재 오키나와 서남서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링링’은 점차 이동 속도가 빨라져 6일 오전부터 제주 먼 바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태풍이 중심기압 950hpa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면서 서해안으로 북상함에 따라 태풍의 우측반원에 놓인 우리나라 제주・남해・서해해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 지휘관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며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태풍이 가장 먼저 도달하는 서귀포 남쪽 해역의 원거리 조업선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4일부터 5,000톤급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14척을 조기에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했다.

 또 서해안을 항행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태풍 피항 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특히 우리 해역에서 항해하는 중국어선들이 사전에 안전해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중국 해양경찰국에 피항 권고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외국선박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통해 강풍으로 인한 닻 끌림 우려가 있는 장기투묘‧감수보전 선박을 대상으로 사전에 안전해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링링’이 한반도로 북상 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강과 연결된 항・포구 등의 정박선박에 대해서도 사전에 안전지역으로 이동 조치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 확인하고 해안가・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의 순찰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류춘열 해양경찰청 차장은 “‘링링’이 한반도를 통과해 소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임할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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