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에서는 수중재활운동에 태극권을 도입하여 이달부터 운동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수중재활치료란 물의 물리학적 성질 즉, 온도, 점성, 밀도, 수압, 부력 등을 이용한 치료적, 건강관리의 목적을 가진 수중에서의 운동을 말합니다.
즉 관절가동범위, 근력, 유연성, 협조성, 근 체적, 근 수축 속력, 균형성 등과 관련한 인체 시스템 유지와 증진을 위해 물의 여러 가지 특성을 이용하여
신경계, 순환계, 근골격계, 관절계의 비정상적 기능을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깝게 회복, 증진 시 키기 위한 수중에서의 재활운동을 말합니다.
수중재활치료는 국부적이나 종합적으로 손상을 입은 일반적인 환자, 지상에서 신체적 능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 말단부에 문제가 있거나 체중을 줄일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람, 주위환경으로부터의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적인 구성이 필요한 사람, 정상발달 촉진이 필요한 뇌성마비 아동 등 다양한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중재활치료는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관절, 척추에 가는 스트레스를 확연히 줄여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게 해주며 점성을 이용하여 저항성 및 근력 운동, 균형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물의 정수압은 뇌졸중, 골절 등 다양한 질환에서 발생하는 팔다리의 부종을 감소시켜주고 호흡근 강화 및 심폐기능 향상에 효과를 주기도 하며, 33~35도 정도 되는 풀장의 온도는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줍니다. 때문에 근력운동, 유연성운동, 균형운동, 호흡근 운동, 유산소 운동 등의 모든 운동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수중재활치료의 가장 큰 특징, 장점은 마비나 부상으로 지상에서는 할 수 없는 여러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배꼽까지 오는 깊이의 물에서는 몸의 체중이 절반가까이 감소하며 목까지 잠기게 되면 우리 몸의 체중의 90%까지 감소하게 되는데,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으로 마비가 있거나 외상으로 다리뼈가 심하게 골절되어 지상에서 눕거나 앉아서 지내던 환자들이 물속에서는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수중재활치료는 물리적인 운동의 효과를 넘어서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환자들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데 그중에 태극권은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태극권은 부드러움, 고요함, 가벼움, 아름다움을 중시하기에 노인이나 젊은이, 남성이나 여성을 막론하고 몸을 튼튼히 하고 병을 없애려 한다면 태극권운동 이상의 것은 없다. 태극권은 진실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태극권이란
태극권은 청나라 황실에서 황족과 호위 무사들이 수련했던 누구나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양생술이자 스포츠이고 호신술이자 생활 속의 도(道)이다. 이를 행함에는 넓은 공간도 많은 시간도 특별한 기구도 특정한 장소도 필요치 않다. 다만 《역경》에서도 “하늘의 운행은 건실하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힘써 가다듬음을 쉬지 않는다”고 했듯이 성실하고 꾸준한 실천만을 요할 뿐이다.
이는 성명쌍수(性命雙修)의 도(道)로서 몸과 마음을 닦아 하나 되게 하는데, 몸이란 참 나인 영혼이 머무는 집이다. 집이 튼튼해야 주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기거할 수 있듯 몸이 건강해야 몸의 주인인 마음이 평화롭게 안식할 수 있는 것이다. 《장자》에서도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태극권의 부드럽고 고요하며 느릿한 몸짓의 운동은 기혈(氣血)의 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신체의 각 기관을 활성화시켜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또한 내면의 정신수련을 통하여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순리에 따르는 긍정적 생활태도를 갖게 하며 평온한 심신 속에서 참 나를 찾을 수 있게 한다.
태극권은 격렬하게 움직임으로써 자신의 기운을 소모하고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노화를 촉진시키는 운동들과 달리 고요하게 움직이며 정신을 가다듬고 기운을 축적하여 젊음을 되찾는 운동이다. 그 효용의 결말은 “상록수인 소나무가 다른 낙엽수와 구별되는 것은 겨울이 된 뒤의 일이다”라고 이른 공자의 말씀처럼 노년이 되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 출처 : 대한태극권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