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 산업에 박차를 가하다 '지속가능한 수자원 체계 구축'
제주, 물 산업에 박차를 가하다 '지속가능한 수자원 체계 구축'
  • 이찬희
  • 승인 2019.05.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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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수자원 데이터, 정책과 관리까지 연결돼야”
제주특별자치도 주간정책조정회의
                                                       제주특별자치도 주간정책조정회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체 수자원 용량의 84%를 지하수에서 얻고 있기 때문에 제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현을 목표로 제주행정은 14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지하수 오염 및 지하수위 감소에 따른 대책들을 논의하였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물은 제주 청정을 상징하는 대표 분야인 만큼 깨끗한 수질과 수량을 확보하는 것은 생명선을 지키는일"이라며 "수자원 관련 데이터, 협력 체계, 법정 계획에 반영시킬 중장기 비전까지의 과제를 설정하고 추진체계를 정비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수자원이 중요한 만큼 물 관련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통합해 축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근거나 체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라며 "데이터가 각 기관이나 부서에 공유돼 정책 추진과 후속 관리로 연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수의 주오염원으로 화학비료, 가축분뇨, 생활하수 등이 거론되는 만큼 축산 폐수와 생활하수 관리, 하수용량 포화 문제를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관리 허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하수 수질에 대한 데이터를 체크해 공유함으로써 도민과 국민의 신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도의 대표 자원으로 물 산업이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힘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환경보전국은 비료, 축산, 하수 등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한 부서 간 협의 체제를 구축해 원인별로 대응하는 것을 대책으로 꼽았으며, 수질전용측정망과 오염방지 그라우팅 구축사업을 소개했으며, 농축산식품국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양돈분뇨의 고도화 처리를 통해 정화 후 농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과 토양 생태보전 유기질비료를 화학 비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제주자치경찰단은 가축분뇨 불법처리의 단속 상황을 공유하며 불법행위의 근절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며, 농업기술원에서는 올바른 비료사용 방법 중점 교육으로 지하수 오염에 대응할 것을 밝혔고 상하수도본부는 오염 예방을 위한 개인오수처리시설 관리 강화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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