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 3년 만에 100만 톤 회복(어업정책과)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 3년 만에 100만 톤 회복(어업정책과)
  • 정예진
  • 승인 2019.02.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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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 참조기 등 생산량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8.8% 증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100만 톤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 31일 공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2018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총 101만 톤으로, 2017년(93만 톤)에 비해 8.8% 증가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어획 부진으로 90만 톤 초반에 머물렀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다시 100만 톤을 넘어선 것이다.


* 연근해어업생산량: (’16년) 907,647톤 (’17년): 926,944톤 (’18년): 1,008,572톤

* 최근 5년 평균(평년, 999,227톤) 대비 0.9% 증가

 

주요 어종별 증감양상을 살펴보면, 고등어(136%), 전갱이류 (127%), 참조기 (120%) 등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였고, 가자미류(109%) , 갈치(91%), 꽃게(91%), 멸치(89%), 삼치류(84%)는 전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살오징어(50%), 붉은대게(69%), 청어(74%) 등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

  

* 전년대비 ±20% 이상 → 증가 또는 감소, 전년대비 ±20% 미만 → 전년수준

 

고등어류(고등어, 망치고등어)와 전갱이류 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들을 주로 조업 하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확대 실시(1개월→2개월)되고 주 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 연중 적정수온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참조기의 경우,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어린물고기의 어획비율이 크게 줄어들어 * , 어린 참조기가 많이 성장하고 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참조기 어린물고기 어획비율: (’16년) 93.3% → (’17년) 62.1%

 

최근 급격한 어획량 감소로 자원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살오징어는 겨울철 동해 저수온과 여름철 황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부진하였고, 최근 해양환경 변화 및 과도한 어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붉은대게는 연안어업과 근해어업 간의 조업경쟁이 심화되고, 암컷과 어린 개체 불법포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 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청어도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름철과 늦가을 출현한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하였다.

한편,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 1,072억 원으로 집 계되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고등어(1,564억)가 전년 대비 20.2%, 참조기(2,151억)가 9.5%, 전갱이류(236억)가 8.2% 증가하였고, 살오징어 (3,598억)는 27.0%, 청어(260억)는 26.7%, 갈치(3,519억)는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3년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감소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100만 톤을 회복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라며, “앞으로도 100만 톤 이상의 어업생산량을 유지 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근해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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