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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제주의 수중을 꿈꾸는 오션케어오션케어는 해양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단체로, 지난 2019년 6월 1일 대구, 경북 다이빙 강사연합회를 주축으로 처음 결성되었으며, 이후 한국해양대 동문회와, 전국 각 지방의 다이빙 단체와 개인을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되어 현재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서귀포를 중심으로 제주 전 지역의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한 환경 정화 작업을 추진하여 지난 몇 년 동안의 각고의 노력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자원봉사단체로 정식으로 승인 받았다. 이러한 오션케어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한다.  오션케어의 설립과 추진배경2019년 6월 결성2019년 9월 서귀포시 자원봉사단체에 봉사 단체로 등록2020년 11월 제주자원봉사센터의 환경 분야 전문봉사단체로 인정 2021년 5월 비영리민간단체 자원봉사단체로 등록그리고 올해 10월 제주시에서 주관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 사업에 공모하여 “제주바당환경보전” 이라는 사업명으로 환경보전, 자원 재활용화 분야에 공모 선정되어 3회의 수중정화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것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히, 전 지역이 역사적 흔적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수중생태계 보호와 그 중요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어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가는 바다지킴이로 제주도에 우뚝 자리매김 하기 위한 작지만 큰 첫 발을 뗀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행사는 해변정화 분야, 수중정화 분야로 기획하여, 이에 맞는 국내 해양관련 전문 위원과 정화사업체 대표 등을 초청하고 환경과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한 강연을 하였으며, 수중 정화 자원봉사 사업 진행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수거 작업을 위한 인양, 수거 작업을 진행하였다. 제주바당환경보전 프로젝트 실행2021년 10월 9일 _ 1차  행사▶ 한국해양대학교 강신영 교수 해양보존 강연▶ IANTD코리아 홍장화 본부장 폐기물 인양시 필요한 매듭법 강연 & 수중정화 진행▶ 수중정화구역 : 서귀포시 범섬 주변2021년 10월 20일 _ 2차  행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요섭 박사   수중  침적 쓰레기 탐사 기법에 대한  강연▶ 해양폐기물전문업체 오션서비스 김성범 대표         강연 및 수중 정화 진행▶ 수중정화구역 : 서귀포시 문섬, 동방파제, 자구리 해안 등2021년 11월 20일 _ 3차  행사▶ 해양폐기물 전문 업체 해양기술엔지니어링의 이진환 대표 강연 및 수중정화 진행▶ 수중정화구역 : 제주시 금능포구 및 비양도 주변 모든 행사의 오전은 수중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인 해양쓰레기의 유입경로와, 오염의 주원인 등을 분석 파악 하는 비대면 강의 ZOOM으로 진행되었고, 오후의 정화 활동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 봉사를 신청하여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의 정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부족하나마 특히, 자원 봉사 단체를  운영 하는 레디와 플로빙코리아 그 외에도 전국에서 봉사 단체 운영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과 서귀포시의 노틸러스, 타크라, 누디다이브 등과 같은 많은 다이빙 리조트들과  관심이 있는 다이버들이 참여를 하여 주셔서 감사를 전할 따름이다.수중정화활동은 여타 다른 정화와는 달리 수중이라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작업이다 보니 항상 위험이 수반되는 정화 형태다. 작은 부피의 오염원들은 즉각 인양이 가능하나 특히, 대형 폐기물이 발견되면 곧바로 인양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와 크기 무게 등을 고려하여 부양시켜야 하기 때문에, 2회의 다이빙 계획을 세워 전문 다이버들을 투입하여 수거 활동을 진행하였고 이에 따라 2차 수중정화 활동엔 300여 미터 500kg가 넘는 거대한 폐그물을 20 여개의 인양백을 이용해 올리는 기뻐할 수 없는 씁쓸한 쾌거를 기록했다.  본질을 향한 수중정화의 여정수중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해양오염은 투척된 그 자리에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해양의 조류는 모든 것을 움직인다. 오션케어가 주로 활동 하는 범섬 주변에는 지난 2년여의 수거 활동으로 인해 부피가 큰 해양쓰레기는 많지 않지만, 간혹 조류에 의해 떠 밀려온 폐어구, 폐그물 등은 여전히 산재한다. 수중정화활동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이 많은 것은 다름 아닌 어촌계의 허락과 더불어 모든 정화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다름 아닌 만일 업체의 장비에 의존한 인양을 한다면 폐어구, 그물 등에 걸린 수많은 산호와 보호가치가 높은 어종들 까지도 같이 인양되는 또 다른 수중생태계의 파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칼과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내고 인양백으로 띄워 올리는 수고로움을 동반하지 않으면 우리는 허울만 좋은 수중정화 단체로 남을 것이다.“기록 사진을 요청하면 망설이게 되요.” 수중정화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이빙 장비가 완비된 다이버들이 필수이며, 또한 경험 많은 다이버들의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에 한정된 인원으로 양손을 사용하는 정화 작업에 있어 카메라 촬영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수중정화시 사진이나 동영상을 남기기가 어려움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위해 본지의 수중세계 이선명 대표가 참가하여 기록해 준 현장사진으로 남게 됨에 따라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2-01-06 12:08

ReDi란?해양환경보호단 레디(ReDi)는Responsible Divers의 약자로 ‘바다를 사랑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다이버’를 뜻한다. 해양 오염, 기후 위기 및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그린다이빙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을 보전하고,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ReDi를 시작한 계기는?어쩌다 단체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답하려 할 때면 매번 뜸을 들이게 된다. 드라마틱한 계기가 있으면 좋으련만, 시나브로 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고등학생 시절 우연한 기회에 다이빙을 마음에 품었고, 대학 졸업 후 첫 월급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다. 오픈워터부터 소위 물뽕 을 맞고 필리핀을 드나들던 2012년 여름, 태풍 때문에 사흘을 내리쉬며 발을 동동 구르다 겨우 뛰어들었는데 비닐봉지, 디올 립스틱, 끊어진 쪼리, 과자봉지, 기저귀…  햇살한 움큼에 물고기 한 가득이던 바다가 쓰레기 천지였다.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생각했던 아름다운 바닷속을 인간이 이렇게 더럽히고 있구나,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BCD 포켓에 주워 담기 시작했다. 2015년 프리다이빙을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바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얕은 수심에는 생활 쓰레기가 더 많았고, 산호는 해수 온도 상승에 더 취약했다. 다이버야 말로 바닷속의 아름다움 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들이자 얼마나 처참한 모습인지 말 할 수 있는 사람들이며, 그 아름다움을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바다가 준 행복에 책임감 있게 보답하면 좋겠다, 란 생각은 시나브로 자리했다. 그러다 더 많은 다이버와 함께하고 싶어서 단체를 만들었다.  ReDi의 활동은?ReDi는 2020년 4월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 했다. 대표와 운영진 모두가 수도권에 살고 있고,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역시 다이빙 인구도 밀집해 있으므로, 수도권 다이버와 함께 해양 오염에 대해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과 바다에 나가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모임의 두 축으로 운영하려 했다. 알아야 사랑하고, 사랑해야 지킨다는 생각에서였다. 에코/볼룬투어리즘 형태의 해외 다이빙 투어도 기획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 신고를 마치자마자 팬데믹 상황이 벌어졌다. 첫 모임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계획을 접어야 했다. 야외 활동인 해양 정화만이라도 해보자 했던 2020년에는 한 달씩 준비 한 행사가 취소되기를 네 번. 봉사 때마다 하루 만에 정원 2-30명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다이버들의 참여 의지는 높았지만, 수도권에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젋은 수도권 다이버들과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도서지역을 찾는 일을 감행할 수 없었다.하지만 더 많은 해양 오염 문제를 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셈이기도 했다. 현재 ReDi는 1) 그린 다이빙 문화의 확산과 정착 2) 해양 쓰레기 및 오염 3) 기후 변화와 바다 4) 바다와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생 5) 해양보전의식 제고라는 5가지 분야에서 1) 해양 정화 활동의 시행 및 확산, 2) 현장, 데스크 조사, 3) 해양환경 정책 감시, 제안, 4)연대, 5) 교육 및 홍보의 5가지 방법을 활용한다는 큰 틀에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ReDi는 해양 쓰레기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단체 시작부터 다이버용 쓰레기 조사서를 활용 및 배포했다. 1970년대부터 해양환경 보호활동을 시작 매년 9월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운영 중인 미국의 Ocean Conservancy에서 제작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조사서 한국 데이터는 매우 적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범국 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으로, UN Water, UNEP 등 국제기구와 국내외 연구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에 쓰레기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특히, ‘그린다이버-스쿠버/프리’ 라는 태그를 입력하여 국내 다이버의 봉사활동 자료를 모아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많은 다이버의 참여가 증명된다면, 장기적으로 다이버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또한 큰 규모의 해양 전문 환경단체가 많지 않아 해외 정보를 ‘복붙’하는게 대부분인 상황에서 ReDi는 국내 다이버를 대상으로 질 높은 오리지널 컨텐츠를 자체 제작하여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다이버를 위한 해양정화활동 기획 안내서’를 제작해 온라인에 무료로 배포하고, 국내 15개 풀장에 비치했으며, 비치를 원하는 다이빙숍, 강사님들께 배송해 드리고 있다. 쓰레기 조사서와 마찬가지로  Ocean Conservancy에서 전세계 공통으로 안내하는 자료를 번역하고, 거기에 한국에서 봉사를 기획, 진행했던 ReDi의 경험을 담았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단, 연구원, 환경단체, 어촌계, 다이빙숍 등 다양한 주체와 직접 교류하며 쌓아온 정보들이다. 다이버들이 전국 어디든 즐거운 다이빙과 함께 해양 정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  ReDi의 앞으로의 계획은?위드코로나 시대로 돌입한다면, 당초 목표대로 수도권 다이버들과 해양 정화를 다닐 예정이다. 지금까지처럼 스쿠버든 프리든 해변이든, 해양 정화가 필요한 관리 사각지대의 특성에 따라 모 집할 계획이다. 해양 정화 활동 기획 안내서에 이어 ‘다이버를 위한 해양정화활동 기술 안내서’를 준비하고 있고, 쓰레기 수거 이외에 다이버들이 할 수 있는 바다를 위한 재미있는 활동들을 선보 일 예정이고자 한다.해양 쓰레기 유출량이 가장 많은 하천인 한강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기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한강 하구 및 인천 앞바다는 민간인 통제 지역이 많고 바다 여건이 좋지 않아 쓰레기 수거가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 매년 8000t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 남한강 상류부터 태풍, 장마, 홍수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밀려들어오는 쓰레기와 한강 이용객 증가 등으로 인한 각종 생활 쓰레기가 유입되고 있다. 쓰레기를 막을 인공하굿둑이 없는 한강 하구로 흘러가기 전에 서울에서부터 최대한 막아야 하기에 한강 정화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스쿠버&프리다이빙 샵 및 강사를 대상으로 그린다이빙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국제 해양보호 다이빙 단체인 Greenfins의 한국 버전이다. 쓰레기 수거를 하고 싶지만 다이빙 샵에서 거절당할까 걱정하는 다이버들이 많았다. 그린 다이빙샵 인증제를 도입,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꾸려보려 한다.  ReDi의 바람은?사랑해 마지않는 바다가, 그 속의 생태계가, 더 망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우린 이미 30여년 전에 비해 황폐화된 바닷속을 보고 있지만, 다음 세대의 다이버가 더 나쁜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으면 한다. 바다와 우리 일상의 밀접한 관계를 다이버는 물론 일반 시민들 역시 느끼고 함께 지켰으면 한다. 이를 위해 ReDi는 바다를 사랑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더 많은 다이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2-01-06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