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건)

깨끗한 제주의 수중을 꿈꾸는 오션케어오션케어는 해양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단체로, 지난 2019년 6월 1일 대구, 경북 다이빙 강사연합회를 주축으로 처음 결성되었으며, 이후 한국해양대 동문회와, 전국 각 지방의 다이빙 단체와 개인을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되어 현재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서귀포를 중심으로 제주 전 지역의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한 환경 정화 작업을 추진하여 지난 몇 년 동안의 각고의 노력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자원봉사단체로 정식으로 승인 받았다. 이러한 오션케어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한다.  오션케어의 설립과 추진배경2019년 6월 결성2019년 9월 서귀포시 자원봉사단체에 봉사 단체로 등록2020년 11월 제주자원봉사센터의 환경 분야 전문봉사단체로 인정 2021년 5월 비영리민간단체 자원봉사단체로 등록그리고 올해 10월 제주시에서 주관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 사업에 공모하여 “제주바당환경보전” 이라는 사업명으로 환경보전, 자원 재활용화 분야에 공모 선정되어 3회의 수중정화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것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히, 전 지역이 역사적 흔적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수중생태계 보호와 그 중요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어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가는 바다지킴이로 제주도에 우뚝 자리매김 하기 위한 작지만 큰 첫 발을 뗀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행사는 해변정화 분야, 수중정화 분야로 기획하여, 이에 맞는 국내 해양관련 전문 위원과 정화사업체 대표 등을 초청하고 환경과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한 강연을 하였으며, 수중 정화 자원봉사 사업 진행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수거 작업을 위한 인양, 수거 작업을 진행하였다. 제주바당환경보전 프로젝트 실행2021년 10월 9일 _ 1차  행사▶ 한국해양대학교 강신영 교수 해양보존 강연▶ IANTD코리아 홍장화 본부장 폐기물 인양시 필요한 매듭법 강연 & 수중정화 진행▶ 수중정화구역 : 서귀포시 범섬 주변2021년 10월 20일 _ 2차  행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요섭 박사   수중  침적 쓰레기 탐사 기법에 대한  강연▶ 해양폐기물전문업체 오션서비스 김성범 대표         강연 및 수중 정화 진행▶ 수중정화구역 : 서귀포시 문섬, 동방파제, 자구리 해안 등2021년 11월 20일 _ 3차  행사▶ 해양폐기물 전문 업체 해양기술엔지니어링의 이진환 대표 강연 및 수중정화 진행▶ 수중정화구역 : 제주시 금능포구 및 비양도 주변 모든 행사의 오전은 수중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인 해양쓰레기의 유입경로와, 오염의 주원인 등을 분석 파악 하는 비대면 강의 ZOOM으로 진행되었고, 오후의 정화 활동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 봉사를 신청하여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의 정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부족하나마 특히, 자원 봉사 단체를  운영 하는 레디와 플로빙코리아 그 외에도 전국에서 봉사 단체 운영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과 서귀포시의 노틸러스, 타크라, 누디다이브 등과 같은 많은 다이빙 리조트들과  관심이 있는 다이버들이 참여를 하여 주셔서 감사를 전할 따름이다.수중정화활동은 여타 다른 정화와는 달리 수중이라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작업이다 보니 항상 위험이 수반되는 정화 형태다. 작은 부피의 오염원들은 즉각 인양이 가능하나 특히, 대형 폐기물이 발견되면 곧바로 인양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와 크기 무게 등을 고려하여 부양시켜야 하기 때문에, 2회의 다이빙 계획을 세워 전문 다이버들을 투입하여 수거 활동을 진행하였고 이에 따라 2차 수중정화 활동엔 300여 미터 500kg가 넘는 거대한 폐그물을 20 여개의 인양백을 이용해 올리는 기뻐할 수 없는 씁쓸한 쾌거를 기록했다.  본질을 향한 수중정화의 여정수중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해양오염은 투척된 그 자리에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해양의 조류는 모든 것을 움직인다. 오션케어가 주로 활동 하는 범섬 주변에는 지난 2년여의 수거 활동으로 인해 부피가 큰 해양쓰레기는 많지 않지만, 간혹 조류에 의해 떠 밀려온 폐어구, 폐그물 등은 여전히 산재한다. 수중정화활동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이 많은 것은 다름 아닌 어촌계의 허락과 더불어 모든 정화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다름 아닌 만일 업체의 장비에 의존한 인양을 한다면 폐어구, 그물 등에 걸린 수많은 산호와 보호가치가 높은 어종들 까지도 같이 인양되는 또 다른 수중생태계의 파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칼과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내고 인양백으로 띄워 올리는 수고로움을 동반하지 않으면 우리는 허울만 좋은 수중정화 단체로 남을 것이다.“기록 사진을 요청하면 망설이게 되요.” 수중정화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이빙 장비가 완비된 다이버들이 필수이며, 또한 경험 많은 다이버들의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에 한정된 인원으로 양손을 사용하는 정화 작업에 있어 카메라 촬영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수중정화시 사진이나 동영상을 남기기가 어려움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위해 본지의 수중세계 이선명 대표가 참가하여 기록해 준 현장사진으로 남게 됨에 따라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2-01-06 12:08

ReDi란?해양환경보호단 레디(ReDi)는Responsible Divers의 약자로 ‘바다를 사랑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다이버’를 뜻한다. 해양 오염, 기후 위기 및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그린다이빙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을 보전하고,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ReDi를 시작한 계기는?어쩌다 단체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답하려 할 때면 매번 뜸을 들이게 된다. 드라마틱한 계기가 있으면 좋으련만, 시나브로 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고등학생 시절 우연한 기회에 다이빙을 마음에 품었고, 대학 졸업 후 첫 월급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다. 오픈워터부터 소위 물뽕 을 맞고 필리핀을 드나들던 2012년 여름, 태풍 때문에 사흘을 내리쉬며 발을 동동 구르다 겨우 뛰어들었는데 비닐봉지, 디올 립스틱, 끊어진 쪼리, 과자봉지, 기저귀…  햇살한 움큼에 물고기 한 가득이던 바다가 쓰레기 천지였다.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생각했던 아름다운 바닷속을 인간이 이렇게 더럽히고 있구나,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BCD 포켓에 주워 담기 시작했다. 2015년 프리다이빙을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바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얕은 수심에는 생활 쓰레기가 더 많았고, 산호는 해수 온도 상승에 더 취약했다. 다이버야 말로 바닷속의 아름다움 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들이자 얼마나 처참한 모습인지 말 할 수 있는 사람들이며, 그 아름다움을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바다가 준 행복에 책임감 있게 보답하면 좋겠다, 란 생각은 시나브로 자리했다. 그러다 더 많은 다이버와 함께하고 싶어서 단체를 만들었다.  ReDi의 활동은?ReDi는 2020년 4월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 했다. 대표와 운영진 모두가 수도권에 살고 있고,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역시 다이빙 인구도 밀집해 있으므로, 수도권 다이버와 함께 해양 오염에 대해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과 바다에 나가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모임의 두 축으로 운영하려 했다. 알아야 사랑하고, 사랑해야 지킨다는 생각에서였다. 에코/볼룬투어리즘 형태의 해외 다이빙 투어도 기획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 신고를 마치자마자 팬데믹 상황이 벌어졌다. 첫 모임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계획을 접어야 했다. 야외 활동인 해양 정화만이라도 해보자 했던 2020년에는 한 달씩 준비 한 행사가 취소되기를 네 번. 봉사 때마다 하루 만에 정원 2-30명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다이버들의 참여 의지는 높았지만, 수도권에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젋은 수도권 다이버들과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도서지역을 찾는 일을 감행할 수 없었다.하지만 더 많은 해양 오염 문제를 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셈이기도 했다. 현재 ReDi는 1) 그린 다이빙 문화의 확산과 정착 2) 해양 쓰레기 및 오염 3) 기후 변화와 바다 4) 바다와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생 5) 해양보전의식 제고라는 5가지 분야에서 1) 해양 정화 활동의 시행 및 확산, 2) 현장, 데스크 조사, 3) 해양환경 정책 감시, 제안, 4)연대, 5) 교육 및 홍보의 5가지 방법을 활용한다는 큰 틀에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ReDi는 해양 쓰레기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단체 시작부터 다이버용 쓰레기 조사서를 활용 및 배포했다. 1970년대부터 해양환경 보호활동을 시작 매년 9월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운영 중인 미국의 Ocean Conservancy에서 제작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조사서 한국 데이터는 매우 적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범국 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으로, UN Water, UNEP 등 국제기구와 국내외 연구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에 쓰레기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특히, ‘그린다이버-스쿠버/프리’ 라는 태그를 입력하여 국내 다이버의 봉사활동 자료를 모아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많은 다이버의 참여가 증명된다면, 장기적으로 다이버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또한 큰 규모의 해양 전문 환경단체가 많지 않아 해외 정보를 ‘복붙’하는게 대부분인 상황에서 ReDi는 국내 다이버를 대상으로 질 높은 오리지널 컨텐츠를 자체 제작하여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다이버를 위한 해양정화활동 기획 안내서’를 제작해 온라인에 무료로 배포하고, 국내 15개 풀장에 비치했으며, 비치를 원하는 다이빙숍, 강사님들께 배송해 드리고 있다. 쓰레기 조사서와 마찬가지로  Ocean Conservancy에서 전세계 공통으로 안내하는 자료를 번역하고, 거기에 한국에서 봉사를 기획, 진행했던 ReDi의 경험을 담았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단, 연구원, 환경단체, 어촌계, 다이빙숍 등 다양한 주체와 직접 교류하며 쌓아온 정보들이다. 다이버들이 전국 어디든 즐거운 다이빙과 함께 해양 정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  ReDi의 앞으로의 계획은?위드코로나 시대로 돌입한다면, 당초 목표대로 수도권 다이버들과 해양 정화를 다닐 예정이다. 지금까지처럼 스쿠버든 프리든 해변이든, 해양 정화가 필요한 관리 사각지대의 특성에 따라 모 집할 계획이다. 해양 정화 활동 기획 안내서에 이어 ‘다이버를 위한 해양정화활동 기술 안내서’를 준비하고 있고, 쓰레기 수거 이외에 다이버들이 할 수 있는 바다를 위한 재미있는 활동들을 선보 일 예정이고자 한다.해양 쓰레기 유출량이 가장 많은 하천인 한강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기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한강 하구 및 인천 앞바다는 민간인 통제 지역이 많고 바다 여건이 좋지 않아 쓰레기 수거가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 매년 8000t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 남한강 상류부터 태풍, 장마, 홍수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밀려들어오는 쓰레기와 한강 이용객 증가 등으로 인한 각종 생활 쓰레기가 유입되고 있다. 쓰레기를 막을 인공하굿둑이 없는 한강 하구로 흘러가기 전에 서울에서부터 최대한 막아야 하기에 한강 정화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스쿠버&프리다이빙 샵 및 강사를 대상으로 그린다이빙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국제 해양보호 다이빙 단체인 Greenfins의 한국 버전이다. 쓰레기 수거를 하고 싶지만 다이빙 샵에서 거절당할까 걱정하는 다이버들이 많았다. 그린 다이빙샵 인증제를 도입,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꾸려보려 한다.  ReDi의 바람은?사랑해 마지않는 바다가, 그 속의 생태계가, 더 망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우린 이미 30여년 전에 비해 황폐화된 바닷속을 보고 있지만, 다음 세대의 다이버가 더 나쁜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으면 한다. 바다와 우리 일상의 밀접한 관계를 다이버는 물론 일반 시민들 역시 느끼고 함께 지켰으면 한다. 이를 위해 ReDi는 바다를 사랑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더 많은 다이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2-01-06 11:14

As the spring comes in April, East Sea temperature drops to 1 to 2 degrees and reminds me of last winter cold. The ocean changes to green and the southeaster blows with the swing between east wind and west wind. As the wind changes, the East Sea takes off her winter clothes and lay them as releasing floaters in to 10 meters depth. Only the lucky ones can have the clear ocean which credit goes to secret combination of tide and wind. But nobody blames the dusty sea because she is the heroine of the divers’ piled happy memories and the kind comfort she gave. Divers can’t hate the ocean even in the bad days. Under the water is always crowed through April to May as the breeding season comes. Webfoot octopus comes to lower area to build up a shelter for breeding covering with empty shells. After the mate moves in, they go through spawning and hatching under the protection of thier perfect shelter until June. If you look closer at empty bottles or shells crawling in sands, you can observe the miraculous moment of nature wit meet the cute webfoot octopi even in the East Sea. It is breeding season for hippocampus in May to June at South Sea, so I looked more carefully while I was diving at Namae-ri, Yangyang. And there I met a pair of hippocampus in the small seaweed. As usually hippocampi prefer solo, I assumed the meeting was for handing over the babies.  I confirmed my theory by capturing the change of the body shape while diving twice. Father will now raise his babies well in his cubby belly for around 20 days while the mother moved to the cross seaweed with her slim shape. Yatabe blenny, left their shelters during the winter after intense spawning and hatching last September, returns back to their place. They will get through all the mating, spawning and hatching all over again like last year including night shift for protecting their babies from threats.  At the lower depth, Glaucidae and Goniodorididae formed community for are spawning maintaining for a month.  The first nudibranch I met while recording nudibranch shelter around April turns out to be an unrecorded species in the Korea. Ocean seems to be already exposed enough but still holding lives veiled secretly only facing human time to time.  IF you softy embrace the mystic green ocean which only comes in this season, you can met more lives and more stories of the underwater which you never knew. The East Sea is now warmed up to 5 degrees at north, 12 degrees at south and spring is coming to an end. But still I desire more and more of this dreamy and splendid green East Sea spring.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8-10 09:02

∷∷∷ 이제 4월 중순을 넘어서면 동해의 수온이 1~2도로 곤두박질치며 떠나가는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벌써 시야는 소위 아카시아 물때라 불리는 전형적인 녹색 빛을 띠기 시작했으며 불어오는 남동풍과 몰아치는 동풍, 그리고 먼 바다로 향하는 서풍이 번갈아 불어온다.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겨울옷을 벚은 동해의 부유물들이 수심 10여미터 권을 떠돌기 시작하는 흐린 시야가 펼쳐질 날이 많은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가끔씩 조류의 흐름과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맑디맑은 수중을 보일라치면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처럼 다이버들의 환호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흐렸던 그 바다를 탓하지는 않는다. 그 바다가 있어 행복했던 추억이 많았음이요, 힘들었던 기억마저 그 바다로 하여금 위로받고 재충전을 하였기에 녹색의 흐린 바다마저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해마다 4~5월이면 수중에서는 산란철을 맞이하는 생물들의 바쁜 움직임을 만나볼 수가 있다. 우선 주꾸미들이 낮은 수심대로 들어와 빈 조개껍질을 뒤집어쓰고 부지런히 산란터를 다듬고 짝을 만나 은신처가 정해지면 비로소 6월까지 산란과 부화의 과정을 지켜낸다. 동해에서도 저층의 모래밭에 빈병이나 조개껍질을 유심히 살펴보면 간혹 앙증맞은 주꾸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니 변함없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신비한 모습들을 관찰해 볼 수가 있다.  남해안에서는 5~6월이면 해마들의 산란철이기에 혹시나 하여 강원도 양양 남애리 내항을 관찰해보던 중, 작은 해조류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두 마리의 해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단독생활을 하는 해마가 우연히 한곳에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암컷이 수컷에게 2세를 인계하기 위해 함께하는 것이리라 짐작하며 이틀을 관찰해보았더니 역시나 하룻밤 사이에 홀쭉했던 녀석이 배가 불러있는 모습을 두 번의 다이빙과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물론 배가 불렀던 암컷은 수컷에게 새끼를 전해주고는 훌쭉해진 몸을 하고 건너편 해조류로 이동해 있었고 배부른 수컷은 이제 육아낭의 자식들을 20여일 넘게 잘 키워낼 것이다.   작년 9월경 집중적으로 산란과 부화를 이어나갔던 청베도라치들이 겨울이 들어서면서 산란터를 떠나서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다시 봄이 되어 수면의 햇볕이 따사로울 즈음 떠났던 그곳으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을 했다. 이 녀석들도 이제 짝을 만나고 7월경부터 또다시 산란을 하고 밤새 알을 지켜내며 또 부화까지 잘 마쳐내는 시간들을 가질 것이다.   낮은 수심 대에는 하늘소 갯민숭이와 불꽃 갯민숭이들이 집단으로 산란을 하고 있으며 약 100여 마리의 무리들은 대략 한 달 가까이 산란을 이어가고 있었다. 4월경 갯민숭달팽이의 산란터를 촬영 중 처음 본 녀석을 해양연구소에 동정을 해본 결과 국내 미기록종으로 답신이 왔다. 이렇듯 같은 모습에 익히 알려진 수중생물들인 것 같지만 이 광대한 바닷속에는 아직 만나보지 못한 생명체들이 즐비할 것이며 그들의 생태 또한 베일에 쌓인 채 인간과 함께 그 종족을 면면히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소 시야가 흐려도 매년 이맘때만 만나볼 수 있는 신비로운 녹색의 향연을 즐겁게 받아들임과 동시에 큰 움직임 없이 양팔 벌려 그어놓은 그만큼의 수중세상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면 그 작은 세상 속에 알 수 없었던 많은 움직임과 생명들의 사연들을 만나볼 수가 있을 것이다.이제 동해의 북부 수온도 5도, 지난주 다녀왔던 경북 울진의 수온이 12도 정도로 점차 따듯하게 바뀌고 있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뜨거운 여름이 오겠지만 연중 이맘때쯤에만 만나볼 수 있는 몽환적인 녹색창연한 동해의 봄을 더 치열하게 만나보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 되세요.^^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17 11:09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하 ‘국시모’)은 국내 유일의 국립공원 전문환경단체이다.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와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여 우리 세대는 물론 우리의 아이들 역시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배우며 쉴 수 있는 곳으로 지켜야 한다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국시모는 대규모 개발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견제와 생태지향의 대안적 삶의 모습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난 27년간 1,000여 명 회원들의 순수 회비로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종교계와 지역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등의 이해당사자들과 꾸준한 소통과 협력도 전개하고 있다.섬은 다양한 생물을 품고 있다. 모든 것이 생명이고, 이 모든 것이 모여 생물다양성을 이룬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김혜진 [국립공원 현황과 관리실태]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 자연문화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국가가 핵심보호지역으로 직접 관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22개의 국립공원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서는 산악형(18개), 해양형(해상·해안형 3개), 사적형(1개) 공원으로 나뉘고, 전 국토대비 약 5%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해양국립공원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인간에게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무한으로 제공한다. ©황상철  해양국립공원에는 특정도서 27개 포함 총 736개의 섬이 위치하며, 국립공원 전체 생물종의 50.1%인 10,769종과 해양생물 3,022종이 서식한다.하지만 현재의 국립공원관리는 육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해양국립공원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육상오염원에 따른 해양산성화와 어업 및 낚시 등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문제,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의 대책은 전문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해양국립공원 내 해양생물 서식지와 산란지 훼손은 날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다.©윤재준 ©윤재준 '파크 다이브'는 국립공원을 지키는 다이버들의 모임 약칭이다.파크 다이브의 모든 다이버들은 국시모 회원들이기도 하다. ©윤재준  [PARK DIVE는 어떻게 시작되었나?]해양국립공원은 명목상으로는 국가가 관리한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제도적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양기초조사는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해양쓰레기 피해는 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해양국립공원 구체적인 보전전략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해양국립공원은 명목상으로는 국가가 관리한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제도적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양기초조사는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해양쓰레기 피해는 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해양국립공원 구체적인 보전전략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국시모는 날로 급변하는 해양국립공원의 다양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에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시민조사단을 구성했다. 해양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부의 무관심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당시 수중조사에 참여한 다이버들을 중심으로 수중관리실태를 보다 면밀하게 관찰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다이버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현재의 ‘파크 다이브(PARK DIVE)’로 발전하게 되었다.©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PARK DIVE는 어떤 활동을 하나?]PARK DIVE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해양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생물종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해양국립공원 내 특정도서와 특별보호지역이 대상지이고,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 현황과 미기록종을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또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과 함께 정화 활동도 진행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주된 활동이다. 다이버들의 전문역량은 안전에 기반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환경전문가들이 환경교육을 지원하며, 국시모가 실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활동기록은 국립공원공단에 제공되고 있으며, 공단은 공원 관리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참고로, PARK DIVE 모든 활동 역시 국립공원공단의 행위허가를 준수하며 이뤄지고 있다.더불어 PARK DIVE는 해양국립공원에서 다이버들이 지켜야할 행동기준으로 ‘국립공원 해양탐사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였는데, 모든 다이버는 환경 및 건강, 안전등에 있어 해당 지침들을 따르고 있다. 개인행동에 따른 책임을 확인하고, 수중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위해서이다.이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에 대해 최근 들어 정부와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공단은 PARK DIVE의 활동에 있어 다양한 협력제안과 지원책들을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는 생물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황상철 파크 다이브의 활동목적은 해양국립공원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데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황상철 그러나 PARK DIVE에게도 아직은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기본적인 운영체계를 강화해온 성과와는 달리, 생물다양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이버들에게 주어지는 보다 명확하고 세밀한 과제(조사방법론), 안전체계 강화방안 등이 그렇다.이에 PARK DIVE는 해당 과제들을 ‘국립공원 해양탐사 아카데미’라는 교육플랫폼을 통해 보완할 계획에 있다. 보다 많은 다이버들의 경험과 지식 나눔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ARK DIVE는 단순한 캠페인보다는 지속가능한 해양국립공원 시민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다이버들이 있다는 것과 다이버들의 환경 인식증진이 우선되어야 함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이버들을 위한 지원체계 역시 명확해야 한다는 점도 고찰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면, 늘 해양국립공원을 지키고픈 많은 다이버들가 함께 하길 기대하고 있다. 즐겁고 진지한 시간이 오길 바라본다.©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17 10:56

:: :: ::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본인이 좋아하고 즐겁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금년에 삼성 갤럭시 S21 스마트폰 유튜브 광고모델로 선정되고, 이어서 전 세계 카메라 촬영감독의 로망인 세계 4대 '시네마토그래피어워드'에서 최우수 수중 촬영상 4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필자가 선택한 수중촬영감독 직업에 대해서 ‘옳았구나!’라는생각과 한층 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삼성 갤럭시 S21 유튜브 광고는 현재 제작 중인 ‘My Human Friend’ 다큐멘터리 촬영에 필자의 큰 하우징으로 인해 속도와 간결함이 목마르고 있을 때와 맞추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갤럭시 S21 8K는 필자에게 서브로 사용할 수 있는 큰 선물이었다. 결론적으로 스피드가 요구될 때 갤럭시 S21 사용하며, 유튜브에는 S21의 노출은 아주 적게 한다는 콘셉트다. 그 후 진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갤럭시 S21 울트라 2대를 수령받고, DIVEROID(다이브로이드)에서 처음에는 구입하려고 했으나 하우징 2대를 협찬받았다.2월 10일 새벽 01시,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에 승선하여 잠시 잠을 청하고 새벽에 도착해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서 바로 모슬포항으로 이동하였다. 미리 예약한 보트에 이윤정 강사와 승선해 바로 돌고래 촬영 겸 S21을 테스트하러 출발했다. 혹시 몰라 폰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등등 때문에 노트북과 외장하드 충전용 배터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하여 탑승했다. 돌고래 포인트로 이동 중에도 3분이 지나기 전에 지속적으로 리코딩 버튼을 눌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3분 후에 디스플레이어가 사라지고, 재부팅에서는 렌즈가 와이드에서 표준으로 넘어가기에 번거롭더라도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이것 또한 스트레스이다. 물론 수중에서 돌고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거기에 오토포커스로서 돌고래만 앵글 안에 넣으면 가까이 오던 멀리 가던 포커스를 신경 쓰지 않아서 기분은 좋았다.  필자의 카메라는 RED HELIUM 8K에 PL렌즈를 사용하기에 노출과 포커스가 렌즈에 있고, 무조건 수동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빨리 움직이는 돌고래를 포커스 맞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S21은 자동이라서 그것도 매력은 있다. 몇 번 촬영 후 이윤정 강사에게 S21으로 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을 부탁했는데, 대단히 만족한 컷 하나 건졌다. 이렇게 몇 번을 입수와 출수를 반복해서 촬영을 성공적으로 했다.다음날은 전문적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신용수 감독을 불렀다. 큰 카메라로 메이킹과 S21으로 메이킹을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윤정 강사, 정상근 교수도 승선해서 기대감이 한층 컸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일이다. 돌고래가 보이질 않는다. 모슬포에서 신도리 포구 위 양식장까지 왕복을 3번을 해도 돌고래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S21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인서트로 사용하기 위해서 돌고래 없이 여러 번 촬영을 하고서 종료했다.그런데 신용수 감독 왈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구입하여 앱을 다운받아 설정하면 3분 고민이 해결되고 손잡이도 구매해서 조명을 달고 사용하여 연산 호도 화려하게 촬영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장한다. 본인도 색감을 보고 싶다고 한다. 협찬에 미안해서 미니까지는 요구하지 못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 그런데 미니도 또 협찬을 해준다고 해서 받기로 했다. 미니를 달고서 다이브로이드 앱을 S21에 설치하여 지난번 촬영 때의 3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지금까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급할 때 서브용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믿음이 갔다. 며칠 후 필자를 촬영할 광고 촬영 전문팀이 꾸려졌다. 모든 촬영의 날짜는 바다의 사정으로 필자가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고 3월 2일부터 4일까지로 결정했다. 촬영 하루 전날 팀이 도착해서 필자와 여러 곳을 헌팅 했다. 제작팀은 우리 팀을 제외하고 총 17명으로 꾸려졌다. 카메라는 ARRL ALEXAMini 결정하고 트라이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짐벌을 이용해서 전 과정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한다.이른 아침 보트승선인원만큼 스태프를 꾸려서 바다로 나가 수중촬영을 하는데 문제는 수중 시야가 너무나 흐리다. 돌고래는 매우 우호적으로 가까이 다가오는데 불만족스럽다. 푸른색이 아니고 녹색과 흰색이 뒤섞여서 영상을 사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인서트 컷을 촬영하고 종료를 했다.다음날 오전은 인터뷰와 이미지 촬영을 하기 위해서 분장을 했는데 너무나 거부감이 들었다. 자연다큐 감독의 거친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서 거절했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다고 안심하라고 한다. 그렇게 마치고 13시에 보트를 탑승해서 촬영을 나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보다는 수중 시야가 조금은 좋아졌다. 늘 하던 대로 입수, 출수를 반복하면서 몇 컷을 촬영하고 보트에서 비를 맞으며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비가 와서 느낌이 와일드해서 좋다고 한다.셋째 날, 해녀를 섭외하여 돌고래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돌고래 무리가 몇 마리뿐이고, 아주 비협조적으로 해녀 사이를 그냥 지나간다.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 잘 안 된다. 장기간 자연을 촬영하다가 며칠 만에 광고 촬영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 다소 짜증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미리 테스트할 때 촬영한 것과 며칠 남아서 추가 촬영을 할 예정이며, 그리고 지난해에 촬영한 자료가 있어서 그나마 마음은 놓인다. 이렇게 필자의 광고 촬영은 종료가 되었다. 앞으로는 주 내용에 충실하게 살을 붙이는 일이다. 이제부터는 S21 추가 촬영이다. 하루는 법환포구에서 보트를 타고 숲섬에 가서 조명을 사용해서 예쁜 연산호를 촬영하는데 다소 시야가 문제이나 색감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 8K는 더욱더 화려했다. 3월 9일 날은 스킨다이빙으로 비치에서 돌고래에 다가가서 수중촬영하는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날이다. 다행히 돌고래 무리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컨디션도 같이 상승하였다. 돌고래의 이동 동선을 따라서 재빨리 차량을 이용하여 돌고래의 이동방향을 예상하고 비치 쪽으로 달려갔다. 새로 구매한 프리다이빙 핀과 S21을 세팅한 다이브로이드 하우징을 들고서 전속력으로 이동해서 돌고래와 조우를 했는데 수중 시야가 너무나 좋다. 그러나 드론 촬영이므로 필자가 수중으로 입수하면 안 된다. 무조건 드론 샷에 돌고래와 필자가 S21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시도는 돌고래가 물 밖으로 잘 안 나와서 실패를 했고, 두 번째는 여러 마리 돌고래가 필자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유영해서 드롭 촬영도 만족하게 마무리되었다. 그 후 3일은 원래 프로젝트인 ‘My Human Friend’ 촬영을 했다.집으로 복귀하는 날, 갑자기 비치로 입수해서 가마우지를 촬영할 욕심으로 입수를 했다. 수중 시야도 좋고 돌고래 무리가 떠나지도 않고 여러 번 주변으로 다가와서 기분 좋게 70분간 촬영을 하는데 그동안 촬영을 어렵게 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오후 5시 배에 차량을 선적했다.  삼성 갤럭시 S21 & 다이브로이드 사용 후기*삼성 갤럭시 S21장점8K가 지원되는 전 세계 유일한 핸드폰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수중조명을 사용 시갤럭시 S21이 구연할 수 있는 화려한 색감에 놀랐다. 4K에서는 렌즈 선택을 와이드, 표준, 망원(접사)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점거리가 매우 짧아서 이노비전렌즈처럼 와이드접사촬영의 효과도 볼 수 있고, 하우징이 두께가 매우 낮아서 작은 피사체를 바닥에 놓고 양각 앵글로 구도를 잡아서 거대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더 보기로 들어가면 촬영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기능 선택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점8K 촬영은 표준렌즈만 가능해서 아쉽다. 또 부유물이 많으면 오토포커스로 불리함이 있다. 물론 수동으로 가능 하나 하우징 구조상 터치가 안 되기에 사용하기가 불가하다.   *다이브로이드장점첫째 스마트폰 넣고 뚜껑을 닫으면 된다. 이렇게 세팅하면 끝이다. 입수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하면 된다.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그리고 비싼 다이브 컴퓨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빙 컴퓨터, 수중카메라, 나침판, 자동로그가 되고, 가격대비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성비가 매우 높다.단점수중촬영 시 와이드에서 약간의 왼쪽 옆 손잡이 쪽으로 빛이 과다하게 들어와서 중앙 부분 영상보다 과다노출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렌즈 앞 포트에 후두가 있으면 측면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할 수 있으면 좋겠다.비싼 카메라만 방송과 영화를 할 수 있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아이템과 구성으로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독자 여러분들도 수중 다큐멘터리 카메라 감독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영상출처:  삼성전자뉴스룸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09 13:06

이번 취재를 위해 울릉도로 이동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 울릉도 레일쉽 상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울릉도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편하고 저렴하게 이동하는 법을 소개한다.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우리누리 1호  “울릉도 레일쉽 상품”은 ‘주식회사태성해운’과 ‘코레일’이 합작하여 만든 상품이다.KTX 최대 50%, 우리누리호 50%, 포항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 무료셔틀까지 포함되며,서울역에서KTX 231호(매일) (05:40) 첫차를 타고광명(05:57),천안아산(06:19),대전(06:49),동대구(07:32)에 출발하여포항역(08:07)에 도착하게 된다.포항역에 도착하면 08:20분 포항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는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우리누리1호(09:10)를 타고 울릉도(사동항)로 출발할 수 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울릉도 사동항에서 출발 포항여객선터미털, 포항역에 도착하여 KTX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단, 포항출발 KTX 294호(금토일) 18:56 출발과 KTX 254호(매일) 21:36 출발하는 열차는 셔틀 이용이 불가하고, KTX 252호(매일) 19:22 열차만 셔틀이 이용가능하다. 바다사정에 따라 조금 일찍, 또는 늦게 도착할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열차를 예약하여 저녁식사 후 KTX에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다사정에 의해 포항 도착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스쿠버다이빙 여행은 이동함에 있어서 우리 다이버들은 항상 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따라서 투어시작 전에 장비와 기타 물품들을 미리 택배로 보내고 편하고 저렴하게 울릉도 투어를 떠나보자. 울릉도가 고향이며, 다이버인 태성해운 최영수 상무이사(좌)   https://www.tssc.co.kr1688-9565태성해운 홈페이지에서 레일쉽 상품을 찾아 들어가예약할 수 있으며, 그 외 여러 가지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6-08 12:44

*표지: 양승철 (제주도 서귀포)∷∷∷벌써 20년 전 일이지만 “반지의 제왕” 이라는 영화 첫 시리즈를 보았을 때의 기억으로 3부작을 일 년에 한편씩 개봉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보다는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럴 나이는 아니었지만 혹시 사고나 병으로 마지막 편까지 못 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한 장면도 놓치기 싫을 정도로 흥미로웠지요. 요즈음에는 몇 가지 안 남은 바다 관련 버킷 리스트를 과연 다 지울 수 없을 것 같은 새로운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물론 평생 해오고 있는 일과 무관하지 않기에 그 리스트가 남들보다는 거창하게 보일 수 도 있겠습니다만 운신의 폭이 다시 예전 같아져도 나이에 따른 체력이 이에 부응해 줄지도 관건입니다. 그래서인지 실현하기 힘들어 가장 나중에 잡은 곳을 우선순위로 끌어올려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조급한 마음에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른 장마를 시작으로 들쑥날쑥한 기후는 인간의 예측과 상관없이 빠르게 진화되는 듯합니다. 그나마 바다는 의식이 살아 있는지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여 변함없이 우리들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소식을 멋진 사진과 함께 여러 곳에서 전해 받게 됩니다. 햇살이 벌써 따갑게 느껴지고 두툼한 잠수복일지언정 한껏 밝은 표정의 다이버들로 포구는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제주도인 경우 새로운 전문점이나 리조트가 파악이 힘들 정도로 갑자기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다이빙 전용 선박 취항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섬에 오르는 비치 다이빙보다는 보트다이빙이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입니다. 작년 시즌부터 시작한 국내 다이빙의 급격한 활성화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록과 기현상이 적지 않게 표면화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해외 다이빙 여행을 주로 다니던 마니아들의 발길이 어쩔 수 없이 기존 층에 더하여 국내 다이빙 명소로 유입되고 있음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새롭게 문을 열거나 해외에 진출해 있던 관련 업체도 영구귀국이 아닌 한시적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까지 그야말로 기하급수로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릇된 정보와 과장된 홍보로 혼란도 우려됩니다. 반면에 실력 있는 수중 사진가들의 활동영역이 해외에서 국내로 몰리는 경향으로 그야말로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색다른 앵글의 작품들을 많이 대 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장소 소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 더 원활하고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도 적지 않음을 쉽게 확인하게 됩니다. 섣부른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농사에 비유하면 문전옥답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수입 농산물에 더 치중하는 태도를 보이다 뒤늦게 찾는 이가 늘어 추수 준비에만 급급하고 있는 형국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업계 책임 있는 관계자들의 수동적 대응도 있지만 관계당국의 창의적 사고는 고사하고 복지부동의 행태에 더욱 큰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골프를 예로 들면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수백억 원의 돈을 들여 개간이라는 이름하에 산림을 없애고 골프장을 건설해야 합니다. 골프를 즐기며 내장객이 지불하는 제반경비는 우리 다이버가 바다를 찾을 때 들어가는 경비와 그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이버를 유치하기 위해 공원조성이나 각종 놀이시설 등을 마련 할 필요 없이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하고 잘 관리만하면 큰 돈 안들이고 생기는 훌륭한 수중공원을 발굴하는 격입니다. 레저 스포츠 산업 분야에 있어 수중레저 활동은 그야말로 환경 친화적이며 미래지향의 블루오션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1년여의 어려운 세월이 우리 바다의 매력과 독특한 수중세상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되는 기회의 시간 이였다고 자문해 봅니다.현실을 직시하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를 넘어 불황의 돌파구로 보이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나눠 먹기식으로 수입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겠습니다. 투자대비, 잘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양극화현상도 나타날 것 입니다. 그런가 하면 휴일마다 포구에는 다이버가 넘치고 이들을 실어 나르는 각종 선박들이 바삐 오가는 분주한 모습이 제 눈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하게 보이는 것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특히 기존선박을 비롯하여 큰 돈을 들여 건조하거나 사들여 운항하는 선박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행위 하나만 보더라도 승선인원 기준과 배의 톤수에 따라 수산업법과 선박안전관리법을 오가는 줄타기가 벌어졌습니다.다이빙 업계는 레저선을 수상레저기구로 보고 수상레저안전법이 적용되기를 희망하지만 당국은 13인승 이상을 선박으로 보고 수상레저법이 아닌 선박안전관리법을 적용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동상이몽이라고나 할까요.더욱이 연안사고예방법은 수상과 수중 모두에 적용되어 이중규제를 빚습니다. 정말 법률과 각종 규제의 뒤엉킴이 기상천외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제주지역은 제주특별법과 조례로 낚시어선을 타고 다이빙을 나가는 게 그나마 허용되어 있는 실정이기도 하구요. 보험문제도 전문점은 해결책이 있다고는 하나 언제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며, 다이빙 같은 레저를 안심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배려가 미흡한 연안사고예방법에 기대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관계 당국들이 각각 자신이 관장하는 법과 규제 외에는 잘 알지고 또 잘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이해당사자나 사계 전문가중에 이런 모든 법률을 꿰뚫고 있어 해결책을 제시 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입니다.고압가스안전법, 유어장법, 무분별한 해루질을 막기 위한 수중레저법 개정안 통과와 이에 따른 우리들 다이빙 활동과의 관계 등 정말 규제에 규제가 꼬리 무는 질곡에 빠져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유수면이라 할 수 있는 바다영토를 국민들이 이용하는데 있어 대대로 이어온 관습법을 들어 어업인 최우선주의와 지역구를 외면 못하는 정치인들과 담당공무원의 근시안적인 무사안일이 이유라 하겠습니다. 뒷날 괜한 노파심이었다고 지탄을 받는 한이 있어도 정말 모처럼만에 맞이하는 시즌 시작을 부디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하게 넘어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의 가속화로 머지않은 장래 해외 다이빙 여행의 문호가 다시 열리더라도 국내 다이빙 여행의 열기가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나라에는 해양스포츠 관련 협회를 비롯하여 사단법인등 단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눈에 띠게 고민하거나 자문을 구하는, 그리고 그 해결책을 강구하거나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뒷짐 지고 있을 때가 아님을 인식하고 우선 단체 간에 그리고 운영진들이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동호인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더해 주셨으면 합니다. 묵묵히 해변이나 수중세상에서 쓰레기를 주워 나오는 실천하는 다이버에게 경의를 표하며 여름날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맞이하기를 기원하며 늦었지만 책의 발간을 알립니다.

수중세계 | 이선명 발행인 | 2021-06-02 07:00

OceanCare오션케어는 해양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단체로, 2019년 6월 1일 대구, 경북 다이빙 강사 연합회를 주축으로 처음 결성되었다. 그 후에 한국해양대 동문회와, 전국 각 지방의 다이빙을 좋아하는 단체나 개인을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되어 현재 1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단체이다.초기에는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모일 수 있고, 정화 활동 지원이 가능한 다이빙 리조트에서 활동을 하고, 활동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 편집하여 홍보를 하는 활동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 힘들고, 봉사활동 후 수거한 해양폐기물의 처리에도 한계가 있으며, 정화 활동에 따른 비용도 많이 발생하는데다가 기부금이나 지원금이 없는 상황에 전국으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제주지역으로 제한하여 정화 활동을 시작하였다.2019년 9월부터는 제주 자원봉사단체에 봉사 단체로 등록을 하면서 제주의 여러 곳에서 정화활동을 하였다.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봉사활동을 마치면 제주도 자원봉사센터의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주어 봉사활동의 또 다른 성취감을 갖게 하는 해양 환경정화활동을 하였다.해양 환경정화활동 중에 해변 정화 활동은 각 지역 관할 관공서에 연락하여 폐기물 처리 장소를 확보하고, 정화 활동을 하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중 정화 활동은 해양폐기물의 수거 후 처리 방법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수거한 해양수중 폐기물들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도 있지만, 배에 심한 악취가 나는 지저분한 해양 폐기물이 올라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서 여러 곳의 정화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바다에서 수거해 오는 버려진 어업도구들바다에서 수거해 오는 버려진 어업도구들바다에서 수거해 오는 버려진 어업도구들추가로 특별한 지원금이 없는 상태에서 수거한 폐기물의 처리 방법도 어려움이 많은 상태에 있었으나 서귀포시 법환에 있는 타트라 다이브 리조트의 김성일 대표가 지저분한 폐기물 인양에 적극 동의해 주어 지금은 주로 법환 포구에서 범 섬 주변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거한 폐기물의 처리 장소도 관할 관공서와 합의하여 법환포구에서는 해양정화활동은 연중 언제라도 가능하게 되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다이빙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정화 활동 덕분에 제주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인 범섬 기차바위 포인트에는 지금은 쓰레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중 환경이 좋아졌다.오션케어는 해양 환경의 보호를 위하여 연안의 해양 오염물을 수거 및 정화하고, 해양환경보호와 감시 기능을 겸한 홍보를 통하여 청정 해역의 바다를 지키는 봉사활동을 목표로 2020년 11월에는 제주 자원봉사센터의 환경분야 전문봉사 단체로 인정되었고, 지금은 제주도 관할 지자체의 비영리 단체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 등록 후 기부금 단체로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오션케어의 활동이 정화 활동과 수거물 폐기 문제의 사유로 법환항 인근 해역을 주 활동구역으로 하고 있으나, 지금보다도 더 많은 리조트와 다이버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서 제주 여러 지역에서 정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 결과로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와 풍성해지는 수중환경을 기대해보며 스쿠버 다이빙을 통하여 수중 환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가꾸고 보존하는 활동이 수중 레저 활동의 문화저변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오염되었던 바다를 치유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어촌에서도 환영받는 스쿠버다이버로의 인식 전환도 기대해본다. 근래에 SNS를 보면 이러한 수중정화활동들이 자발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이루어지며 그 횟수도 많아지는 느낌이다.  해양산업의 발전과 함께 발달된 해양레저 문화로 바다환경이 황폐화되어가며 우리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은 자신의 이익을 명분으로 무분별하게 환경을 파괴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끊이지 않아 바다와 해양 생물들은 지금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양은 지금을 살아가면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재산입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보존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활동을 시작으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바다를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나면 뿌듯함과 때로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버리기도 하지만 "나부터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모든 사람들이 바뀌면 지금보다 더 깨끗한 바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은 소중한 우리의 바다를 가꾸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션케어 정재용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1-02-09 11:51

수중세계 박물관 코너에 지난 호에는 촬영장비를 이번 호에는스쿠버장비를 연재하기로 하여, 개인소유로는 첫 번째 주요장비라 할 수 있는 호흡기를 택하여 리쿰스쿠버에게 해설을 의뢰하였다. 내친김에 호흡기를 장착하고 찍은 사진을 찾아 이번 코너에 소개하려 하였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당시 제주도에서 촬영한 기념사진과 함께 이에 얽힌 배경 이야기를 풀어 보겠다.먼저 1968년부터 매년 여름 주로 서귀포에서 대학동아리팀이 주축이 되어 수중경기대회가 열렸었다. 고등부와 해녀부도 있었고 서귀포부두에서 문섬까지 스킨다이빙장비로 헤엄쳐 갔다 오는 Finswimming, 그리고 물고기 사냥종목인 Spearfishing, 그리고 전복, 소라 채집경기 등 누가 그리고 어느 팀이 가장 빠르게 수영하고 많이 잡아 올리는가를 겨루는 대회이었다. 물론 전 종목 스킨다이빙으로 치러졌으며 이 경기대회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는 밤을 새워도 끝이 없을 것 같기에 자서전이나 우리나라 다이빙계의 역사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로 미루도록 하겠다.첫 번째 사진은 1974년 사계리 형제 섬에서 찍은 사진으로 1973년 거제도 구조라대회에 이어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로 참가했을 때의 모습이다. 당시 고등학생이었으나 솔직히 대회를 빌미로 각지에 흩어져 있던 클럽회원들 이 스쿠버를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 모였고, 대회본부 임원 역할을 맡아주기도 하였다. 나 역시 그 일원으로 특별히 선택받았다 하겠다.1974년 수중경기대회를 마치고운영진만 따로 어선을 대절하여마라도를 비롯하여 가파도,형제섬에 들러 다이빙후 찍은사진이다.이런 데는 1972년 부모님 몰래 스쿠버강습을 받은 후 단단히 혼날 각오로(외아들이었기에) 실토를 하니 의외로 집안 형님 중에 스쿠버를 하는 분이 계시다는 말과 며칠 후 전화 통화로나마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그 형님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스포츠잠수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김상겸 회장님을 스쿠버다이빙의 세계로 처음 유도한 김춘광 선배님이었다. 해군 UDT 현역으로서 진해에 근무할 당시 김상겸 회장님이 전지훈련 차 고려대 럭비 팀을 인솔하여 내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오던 김춘광 선배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인도로 진해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체험케 함으로 이 나라에 레저스포츠로서의 태동이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제대 후 김상겸 회장님과 함께 대한수중협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한국스킨스쿠버다이빙클럽을 창립하고 1973년 우리나라 최초로 PADI 강사양성코스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스쿠버강습을 도맡아 해왔다.우리나라 스쿠버다이빙계의 최고의 원로이자 김상겸, 김춘광 이 두 분을 빼고서는 역사의 서술이 불가능하다 하겠다. 그 중 한 분은 친척형님 그리고 다른 한분은 아버님같이 모셔온 스쿠버 다이빙 선생님으로 두었으니, 어린 학생이기에 마뜩치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다이빙에 관해서는 온갖 귀여움과 혜택을 독차지하는 황태자 같은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더구나 김춘광 선배님은 우리나라 스쿠버다이빙의 메카이자 사랑방 역할을 문을 닫을 때까지 도맡아 해왔던 서귀포관광호텔의 사무장으로 근무하여 그야말로 서귀포 수중세계는 평생 제2의 고향으로 자리잡도록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사진은 김춘광 선배님의 뒤를 이어받아 서귀포 다이빙의 역사를 써내려온 황치전 선배님과 함께 1973년 겨울 방학 때 문섬에서 찍은 사진이다.황치전 선배님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확실치는 않으나 UDT 제대 후 외항선 선원생활을 하다가 귀국하여 일자리를 찾다가 김춘광 선배님의 권유로 무작정 서귀포로 내려오는 비행기 편에 필자도 함께 타고 있었다. 프로펠러 비행기가 허허벌판 같은 제주공항에 내려 어떻게 보면 유일한 교통수단인 택시를 잡아타고 막 출발하려는데 어떤 건장한 분이 달려와 택시를 멈추고 합승을 원해 함께 서귀포로 향하게 되었다. 서귀포 어디로 가냐? 뭐하러, 누구한테 등 질문이 이어졌고 놀랍게도 같은 장소, 같은 목적, 같은 사람을 만나러 가니 그 뒤부터는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가까워졌고, 이런 관계는 선배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수십 년을 이어가게 된 숙명 같은 만남이었다.물론 김춘광 선배님의 후광도 큰 몫을 하여 방학 때마다 서귀포로 내려가 다이빙 하나만은 실컷 할 수 있었다. 사진에는 잘렸으나 한겨울(신정연휴)이었지만 빌릴만한 장비가 없어 겨우 잠수복 윗도리에 하의는 청바지에 다이빙용 칼만 차고 다이빙을 끄떡없이 하셨던 기억이 난다. 너무 어려 숫기도 없고 겁도 엄청 많았던 시절에 무슨 이유인지 신문광고 하나보고 찾아가 스쿠버에 입문하게 되었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그 뒤로도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부터 시작하여 각종 행사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어쨌든 중도포기 하고도 남을 여건이었지만 이런 고마운 여러 선배님들의 보살핌과 남다른 애정을 그야말로 숙명으로 받아드려 오직 한길만 걸어오게 되었다 하겠다. 지금은 곁에 안계시지만 선배님들의 은혜에 누가 안 되도록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진을 꺼내들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본다.1973년 겨울 서귀포 문섬에서황치전 선배님과 함께 

수중세계 | 이선명 발행인 | 2020-12-15 12:06

∷∷∷ 동굴 속에서 다이빙을 한다는 상상을 해보자. 처음 생각나는 것은 미지의 세계, 칠흑 같은 어둠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실제로 동굴다이빙은 충분한 전문 훈련을 받았다 할지라도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위험성이 높은 다이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굴 다이빙을 경험한 사람은 수중동굴의 신비로움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에 다시 수중동굴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동굴 다이빙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4년 5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당시 학사장교 선후배인 오승철, 안경훈 트레이너와 함께 동해와 삼척일대로 수중동굴을 찾아다니던 중 단양군 매포면 영천리 마을주민들의 요청으로 우리 세명은 함께 탐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마을인근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계획되어 있어 마을주민들이 이주를 해야 하는데 마을에 위치한 동굴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개발이 중단되어이주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영천리 마을 입구에 걸린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를 위한 현수막영천동굴(令泉洞窟)은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영천리, 갑산(해발 747m)의 동남사면 아래에 있는 동굴이다. 충청북도 단양지역은 강원도 영월, 삼척, 평창지역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위치한 대표적인 석회암지대이다. 석회암지대는 마치 골다공증과 같은 지형으로 이곳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온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를 해야 하는 마을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자비를 털어서 탐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하나프라자 김지언 대표의 후원으로 사이드마운트 장비를 준비하였고, 정상훈 씨마스 트레이너는 과거 동굴탐사의 준비와 기록을 보여주시며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휴대용 컴프레셔도 빌려주었다. 또한 정창호 CMAS 본부장과 허명 CMAS 트레이너, 그리고 수중세계 발행인이자 동굴다이빙의 선배인 이선명 CMAS 트레이너에게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동굴 다이빙(Cave diving)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물에 잠겨있는 동굴로 잠수하는 다이빙을 말한다. 사용하는 장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수중동굴의 레벨은 깊이와 거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대부분의 동굴 다이빙은 전문적인 스쿠버 장비를 사용하여야 한다. 동굴 다이빙은 테크니컬 다이빙의 영역에 속하는데 그 이유는 동굴이기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고, 특수한 발차기와 같은 고급의 스킬을 요구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처음 들어간 영천동굴은 당시 제대로 된 길도 없고 동굴입구에서 수중구간까지 가는 거리도 만만치가 않았다.탐사를 위해 탱크를 옮기는 임무를 지원해준 더블유다이브 강사들.좌로부터 강세범, 심호근 강사, 안경훈 트레이너. 안경훈 SNSI 트레이너(당시 CMAS 강사)의 도움으로 좁은 동굴을 기다시피 하여 공기통을 옮기고 난 후 물에 들어가니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그 자체였다. 랜턴을 눈에 비춰보아도 불빛이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에서 오승철 트레이너가 더듬거리며 내 손을 잡고 돌아나가자는 수신호를 하였다. 나도 더듬거리며 오케이 수신호를 하고나오니 다이빙 컴퓨터에 수심 4.3m와 4.2m가 기록되어 있었다. 다이빙 시간은 불과 4분 남짓하였는데 정말 이러다 큰일이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주민들이 비가 올 때면 동굴입구에서 물이 넘쳐 나온다는 말이 거짓말처럼 생각될 정도로 동굴 안은 진흙 밭보다 더걸쭉하였다.영천수중동굴 탐사 후 동굴에서 붙은 실트로 온 몸이 뒤범벅이 된 모습.좌로부터 안경훈, 오승철, 장동립 트레이너. 일주일 후 마을 주민들에게서 지난번 입구가 아닌 새로운 입구를 찾았으니 다시 탐사를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정말 새로운 입구가 있을까?, 없을 것 같은데 가지 않겠다고 할까?’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그래도 한 번 더 탐사를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오승철, 안경훈 트레이너와 함께 영천동굴로 향했다. 마을에 도착하니 지난번 탐사 때완 분명 다른 입구라고 하였는데 같은 곳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 이번에도 속았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지난번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공간이 하나 있는 게 아닌가. 그곳으로 들어가니 정말 깨끗한 물이 보였다. 안경훈 트레이너에게 라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하고 오승철 트레이너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다.탐사를 지원해준 고마운 사람들.좌로부터 석명희 강사, 안경훈, 오승철, 장동립 트레이너, 배덕원 마스터.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다.물속에 잠수하여 숨을 쉴 때마다 공기방울에 부딪쳐 떨어지는 실트(silt) 입자를 보며 조심스럽게 30m 가량을 진입하니 호흡기를 문 입에서 절로 탄성이 나왔다. 수중동굴 속의 비경이 펼쳐지는 게 아닌가.랜턴으로 비춰보니 하염없이 빛이 직진하는 그런 맑고 깨끗한 동굴 수의 모습에 넋이 나갔다. 글을 적는 지금도 그날의 감동을 떠올라 가슴이 뛴다. “아! 그래 이래서 동굴다이빙을 하는 거야.”  2014년 6월 14일 그날은 내 인생의 손꼽히는 감동적인 날이었다. 우리는 좀 더 많은 공기통을 가지고 오지 않은 아쉬움을 남기고 동굴을 나와 마을주민들에게 수중동굴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우리를 위해 막걸리와 전을 준비하여 대접해 주었다. 그로부터 매달 우리는 부족한 장비와 수중촬영장비를 준비하여 조금씩 탐사구간을 연장해 나가기 시작하였다.영천 수중동굴 입구에서 오승철 SNSI 본부장과 필자 2014년 7월 15일에는 주굴을 따라 진입을 하였고, 8월 2일에는 다시 지굴을 따라 진입을 시도하였다.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필요한 공기통의 수량과 장비도 점차 늘어나게 되어 많은 인력과 경비가 필요하였다. 다행히 더블유 다이브(W dive) 강사들의 도움으로 인력을 해결할 수 있었고, 장비는 앞서 언급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도 부족한 경비는 조금씩 돈을 모아 충당하였다. 또한 마을 주민들도 힘을 보태주어 사다리와 로프 등을 설치해 주었고, 매번 탐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었다. 한번 탐사를 들어가고 나온 후에나 비가 내리고 난 이후에는 한동안 싵트(silt)로 인해 동굴 수중시야가 잘 나오지 않는 관계로 그해여름 우리는 한 달에 한번정도 기상을 고려하여 탐사를 진행하였다. 그때마다 탐사 중 촬영한 영상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마을 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드리면 그때마다 너무 흥미롭게 봐주셔서 오히려 설명하는 시간이 즐거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수개월동안 수중구간의 탐사가 진행되어 사진과 동영상 촬영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마을주민들과 함께 영천동굴에 국내 최장의 수중구간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발표하게 되었다. 또한 단양군청과 충북도청에 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단양 영천동굴(丹陽 令泉洞窟)은 2017년 5월 12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올해 한국동굴연구소와 박재석 트레이너를 주축으로 하는 탐사 팀의 노력으로 새로운 수중구간이 인근에 위치한 곰굴과 연결되었다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도 가끔 영천리 마을 주민들이 충청북도 지정문화재로 고시되어 기뻐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올해가 가기 전에 아름답게 단풍이 물들어있을 영천리에 찾아가 오랜만에 마을 분들과 반갑게 인사라도 하고 와야겠다. 영천동굴 수중구간을 지나면 나오는 Sump 지역에 마치 커튼처럼 생성된 동굴생성물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0-12-08 16:11

얼음의 대륙 _ 남극 킹조지섬 지난 20여년의 시간 동안 다이버로, 일간지 기자로 바다와 바다속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인간세상에 전달하는 MESSENGER 역할을 해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삶을 담담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바다속 생명체들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박수현 PARK, SOOHYEUN국제신문 마이스사업국장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공학과 졸업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수료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겸임교수(사)극지해양미래포럼 사무국장샐빛수중사진동호회 회장스쿠버다이빙 강사트레이너동래소방서 수난의용구조대원 사진전 토크쇼 사회를 맡은 knn 방송국 진재운국장(왼쪽), knn 방송국 길재섭 부장(오른쪽)와 박수현 작가(가운데)    북극제비갈매기의 먹이 사냥 _북극 스피츠베르겐 섬  누구세요? _ 남극 로스해 해빙지대ARTIST NOTE혹한의 땅 극지의 생명을 전하다남극을 세 번, 북극을 한번 다녀왔다.혹한의 자연환경, 그리고 인류의 도전과 탐험의 흔적들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나는 2015년 출범한(사)극지해양미래포럼을 통해극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지식을 전달하고 있다.극지로 향하는 여정은 멀고 험난하지만그곳에서 만난 생명의 이야기를전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들이다.나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오기 위해 다시 극지로 떠날 준비를 한다. 로얄패밀리의 일출 맞이 _ 남극 로스해 케이프워싱턴 석양아래 꽃핀 사랑 _ 남극로스해 케이프워싱턴 집으로 가는길 엄마 어디가 북극제비갈매기의 먹이사냥  

수중세계 | 수중세계 | 2020-08-11 14:26

   작품 제목:  색깔 공예작품 재료:  캔버스에 생활 쓰레기작품 설명:  색, 색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과거 모든 이들이 누리지 못하고 귀하게 여겨졌던 색깔이 현대에는 보급화 되어 어렵지 않게 많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색의 귀중함을 잘 모른다.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생활 쓰레기에 얼마나 많은 색깔을 품고 있는지를 무시하고지 낸다. 그래서 사물들의 색을 빌려 작품을 만드는 ‘색깔 공예’를 기획했다.식품의 포장 비닐과 전단지, 생수병 라벨지 등에서 원하는 색깔을 찾아 잘라낸다.조밀하게 잘라내면점묘화 느낌을 낼 수 있고, 크게 자르면 사물의 본래 질감을 살려 만들 수 있다 이. 렇게 만드는 작업은 다시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아주 개성적인 작업이 되며, 모든 사물들은 구분 없이귀 중한 자원임을 알린다. 작품 제목:  페트나무 PET tree작품 재료:  철사와 종이죽, 페트병 뚜껑작품 설명:  어린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렸다.배 나무에는 배가 열렸고, 귤 나무엔 귤이, 대추나무에는 대추가,밤 나무에도 밤이, 복숭아나무에도 복숭아.사람이 뿌린 페트병 쓰레기에 뚜껑이 자라나더라. 작품 제목:  예쁜 쓰레기 사세요작품 재료:  폐유리와 조개껍질작품 설명:  어린 시절 부산에 왔을 때 끝없이 보이는 넓은 바다와 깨끗한 모래사장, 시원한 바람이 좋았다. 그 러나 여행객들과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경관을 해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성 인이 되고 부산에 살게 되어 반가운 마음을 품고 바다를 찾았을 때, 처음 보았던 아 름다운 바다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모래사장을 따라 카페와 식당, 편의점이 생겨난 후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경고문들도 같이 생겨나 있었지만, 그 말을 무시하듯 주 변에 담배꽁초와 술병, 일회용 컵들이 모래사장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부산의 명물은 바다가 아닌 바닷가의 쓰레기임을.나는 부산의 명물이 이제는 바다가 아니란 것과, 과거 명물이던 바다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한다. 부산 바닷가에서 모은 마모된 유리조각과 조개껍질을 담아 이것을 하나의 공예품으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 공예품으로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되돌려 주려고 한다.  작품 제목:  종e편한 세상작품 재료:  종이 죽작품 설명:  종이 죽으로 제작한 이 작업은 가까운 미래로 다가올 인간 공동체를 표현한 것이다. 오로지 편리함만 추구하여 인간은 무분별하게 환경오염을 범하고 있다. 이러한 이기심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제작했다.작품이 있는 어항에 물을 붓는 행위로 인공물인 건물과 자동차 그리고 인간은 물 위로 뜨고, 생물들은 그 자리에 남는다. 이 장면을 통해 사람의 욕심으로 인한 결과물이 세상을 언제든지 파괴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우리 인간은 지금 얼마나 많은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일까? 과한 욕심은 항상 독이 되어 돌아온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그 여파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 미래세대는 겪게 될 일이다.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여태까지 부려온 욕심을 이제는 줄여야 할때 이다.

수중세계 | 편집부 | 2020-06-10 17:19